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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이적한 부용찬, “팀 분위기 밝고 유쾌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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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6 (화) 09:44

                           

OK저축은행 이적한 부용찬, “팀 분위기 밝고 유쾌하다”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파이팅 넘치는 게 제 장점이죠.”

 

OK저축은행이 25일 경기도 용인 OK저축은행 체육관에서 U18남자유스대표팀(이하 유스대표팀)과 연습 경기를 가졌다. 유스대표팀은 오는 29일 이란에서 열리는 2018 제12회 아시아유스남자U18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삼성화재로 이적한 송희채의 보상선수로 OK저축은행에 온 부용찬(29)이 팀 연습복을 입고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부용찬은 연습경기 내내 코트 안팎에서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코트 안에서 틈틈이 선수들과 대화하고 수시로 손을 마주쳤다. 연습경기가 끝난 후 부용찬을 만나 OK저축은행에서 새로운 출발을 앞둔 소감을 들었다.

 

부용찬은 “OK저축은행에 온지 3주 정도 됐다”라며 “젊은 선수들이 많아 팀 분위기가 밝고 유쾌하다”라고 팀에 대한 첫인상을 밝혔다. 이어 “내가 프로 선배이다 보니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이 나에게 어떤 점을 기대하는지 알고 왔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군에 입대한 정성현을 비롯해 삼성화재로 이적한 송희채까지 수비를 담당하던 두 선수가 모두 자리를 비웠다. 그만큼 부용찬이 느끼는 어깨의 짐도 무거워졌다. 부용찬은 “내 장점은 ‘파이팅’이다.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코트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꼽은 장점은 스피드. 그는 “내가 한 발 더 움직인다면 팀 템포를 높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비시즌 동안 OK저축은행 선수들이 수비를 비롯한 리시브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을 수 있었다. 부용찬은 “선수들이 (송)희채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희채가 했던 만큼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우리 팀은 세터가 좋기 때문에 리시브만 잘 올려준다면 부담 없이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예상했다.

 

부용찬은 주전 세터 이민규와 호흡에도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민규와는 대표팀에서 함께한 적이 있어 민규의 성격이나 스타일을 잘 안다. 앞으로 민규에게 많이 의지하려고 한다. 민규도 나를 의지해줬으면 한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민규와 대화를 많이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 나이로 30세인 부용찬은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 점이 배구팬들로 하여금 OK저축은행이 부용찬을 선택한 이유에 궁금증을 갖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부용찬은 “내년 2월까지는 확실히 연기된 게 맞다. 하지만 연기 대상자에 변동이 생겨 시즌이 끝날 때까지 연기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라며 “입대시기가 다가오면 다시 연기 신청을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의 리베로가 된 부용찬. 그의 목표는 간단명료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한 발 더 뛰는 플레이를 하겠다. 그리고 OK저축은행이 최하위에 머물러있는 만큼 팀 성적을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팀에서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을 다 하고 희생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희생하면서 선수들과 함께 팀 성적을 올리고 싶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2018-06-25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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