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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접할 수 없던 선수' 주희정 만나 PG의 정석 배워가는 고려대 이우석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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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9 (월) 05:02

                           

'범접할 수 없던 선수' 주희정 만나 PG의 정석 배워가는 고려대 이우석



[점프볼=강현지 기자] “범접할 수도 없는 선수였는데, 코치님으로 만나니 너무 신기했어요.”

 

고려대 장신가드 이우석(1학년, 196cm)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5득점 6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루키 시즌을 보냈다. 쟁쟁한 선배들에 가려 주축보다는 식스맨에 가까웠지만, 코트에 나서기만 하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큰 신장을 이용해 리바운드를 따내는 능력에 경기 운영까지, 또한 블록에서도 기록을 올려 장신가드의 메리트를 더 부각했다.

 

명지고 1학년때 부터 신장이 급격히 자라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로 주목받았던 그는 드리블도 나쁘지 않았고, 패스 타이밍, 1대1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2017년 주말리그에서는 박병우(2007년/무룡고), 유경식(2009년/안양고), 김시온(2010년/상주여중) 등에 이어 중고선수 중에서는 16번째로 5x5(5개 항목에서 5개 이상 기록/15득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 5스틸 7굿디펜스)를 달성했고, 그와 더불어 트리블더블(두 경기 기록 모두 2016년 6월 10일, 인헌고와의 경기에서 작성)도 기록했다.

 

'범접할 수 없던 선수' 주희정 만나 PG의 정석 배워가는 고려대 이우석 

이우석은 어렸을 때부터 ‘농구’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일찍이 농구를 시작했던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적은 목표를 공개했다. NBA 농구선수라고 장래희망을 적은 그는 농구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켜야 할 두 가지 목표로 ‘노력해서 주희정 선수보다 더 잘할 것이다’, ‘경기를 할 때 겁을 먹지 않겠다’며 자랑스런 농구선수가 되겠노라 다짐했다.

 

올 시즌 들어 주희정 코치가 고려대에 합류하면서 이우석은 어렸을 적 롤 모델로 삼았던 그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범접할 수 없는 주희정 코치님께 농구를 배워 좋다”는 이우석은 “다시 농구를 알아가는 중이다. 코치님이 ‘가드는 배포가 있어야 한다’며 경기를 할 때는 큰 목소리를 내길 원하시는데, 스텝부터 기본기 등 농구에 필요한 것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어렸을 적 마주했던 주희정 선수는 코치가 되었어도 당시와 같은 모습이라고. “코치님만의 규칙을 정해두고 지금도 노력을 중요시하시는데, 직접 본보기가 되어 보여주신다. 훈련할 때도 같이 참가하시고, 야간운동까지 같이 하신다”며 코치로 만난 소감도 덧붙였다.

 

이를 들은 주희정 코치는 아끼는 마음에 칭찬보다는 채워 나가야 할 점을 짚어줬다. 주 코치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우석이에게 하는 말이 ‘포인트가드는 선수들의 그 날 컨디션까지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고, 드라이브인을 할 때 움직임, 투맨게임 등 1번으로서 해야 할 플레이를 많이 주문하고 있다”고 애정 어린 조언을 덧붙였다.

 

상명대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11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진가를 십분 발휘한 이우석은 19일 오후 5시 연세대를 홈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으로 불러들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정기전 때는 보여준다는 마음보다는 수비, 리바운드에서 팀에 도움이 되려다 보니 잘 풀렸던 것 같다. 하지만 팀 승리와는 맞닿지 못해서 후유증이 너무 컸다”고 지난 10월 정기전을 되돌아본 그는 “이번 챔프전은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정기전 때는 박지원, 전형준, 김무성 형에 이정현까지 맡았었는데, 챔프전에서는 죽기 살기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우승을 다짐했다.

 

#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본인 제공



  2018-11-19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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