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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복귀한 이승현 “칭찬받기 보다 더 나은 모습 보일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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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5 (금) 23:44

수정 1

수정일 2018.06.16 (토) 04:05

                           

대표팀 복귀한 이승현 “칭찬받기 보다 더 나은 모습 보일 것”



[점프볼=강현지 기자] 건강하게 돌아온 이승현(26, 197cm)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승현은 15일 일본 오오타구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5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켰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이승현의 몸을 사리지 않은 플레이 덕분에 한국은 후반 두 자릿수 득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3점으로 좁히는 저력을 선보였다. 끝내 80-88로 패하며 팀 승리와 맞닿지 못했지만, 오세근, 김종규가 빠져있는 상황에서 이승현의 분투는 박수받아 마땅했다.



 



“(오)세근이형, (김)종규형 그리고 (이)종현이가 빠진 상황에서 내 포지션에서 신장이 작기 때문에 상대 선수가 컸기 때문에 수비를 생각하고 나왔다. 하지만 상대가 생각 이상을 했다”라고 경기를 돌아본 이승현은 “준비를 못해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많다. 귀화 선수, 혼혈 선수도 있는데 대비책도 부족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승현은 지난해 1월, 발목 뼛조각 수술을 받고, 재활에 성공하며 일본 평가전에 나섰다. 지난 2월 홈(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 지역 예선전은 결장, 이번 일본 평가전에서 대표팀 복귀전을 치른 것. 지난 1월 리카르도 라틀리프와의 호흡은 이번이 처음이다.



 



몸 상태를 묻는 말에 대해서 이승현은 “부상 이후에 몸 상태를 최대한 빨리 끌어 올리려고 노력했는데, 완전한 몸 상태를 만들고 복귀한 것이 아니어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 최대한 노력해서 컨디션을 끌어 올려서 중국이나 홍콩전에 대비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이승현이 평가전을 앞두고 힘줘 말한 부분은 바로 군인정신. 고양 오리온 소속인 이승현은 2016-2017시즌을 끝으로 상무에 입대, 군 복무 중에 있다.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말한 이승현은 “하지만 많이 부족했고, 공격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잘 해내지 못한 것 같고, 체력적으로 부담도 됐고 슛도 짧은 것들은 아쉬운 마음이 든다.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수비할 때 몸을 날리는 것들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으로 칭찬받기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다”며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했다.



 



도쿄에서 평가전을 마친 한국대표팀은 17일, 센다이로 이동해 일본과 또 한 번 평가전을 갖는다. 이승현의 부모님도 일본 경기장을 찾아 아들의 어깨에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이승현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고, 나중에 칭찬받는 아들이 되고 싶다”며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 사진_일본/한필상 기자 



  2018-06-15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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