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박주영, 슈퍼매치 10번째 득점…두달 만에 최다골 경신
(수원=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FC서울의 박주영(35)이 수원 삼성과의 라이벌전에서 10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역대 '슈퍼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K리그1 파이널B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8분 동점 골을 터트렸다.
한승규의 프리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기회를 잡은 박주영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번 시즌 3호 골.
박주영은 7월 4일 올 시즌 첫 서울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역대 슈퍼매치 최다 득점(9골) 기록을 세웠고, 이날 동점 골로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2005년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같은 해 10월 23일 수원전에서 3-0 승리를 이끄는 결승 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10차례 골 맛을 봤다.
2007년 3월 21일 슈퍼매치에서는 해트트릭으로 서울의 4-1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서울은 박주영의 동점 골에 힘입어 1-1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17분 타가트의 슈팅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고광민이 자책골을 기록해 1-2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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