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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데뷔 첫 1군 등록' 한화 원혁재 "가진 것 다 보여드릴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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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3 (일) 13:44

                           


 
[엠스플뉴스=대전]
 
올 시즌 한화 이글스에는 프로 데뷔 후 처음 1군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이 적지 않다. 올해 입단한 신인 박주홍, 정은원, 김진욱이 1군 데뷔의 꿈을 이뤘고, 인상적인 활약으로 팬들에게 이름 석자를 확실히 각인했다.
 
여기에 또 하나의 신인급 선수가 1군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한화가 2017 신인 2차 4라운드에서 지명한 외야수 원혁재가 프로 데뷔 후 처음 1군의 부름을 받았다. 한화는 경기가 우천순연된 5월 12일자로 원혁재를 1군 콜업하고 내야수 김회성을 엔트리 말소했다.
 
원혁재는 장충고와 홍익대를 거쳐 지난해 한화에 입단한 좌투좌타 외야수다. 대학 시절엔 정교한 타격 능력과 빠른 발을 앞세워 대학 리그 정상급 컨택트 히터로 이름을 알렸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에 3홈런 8도루 9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원혁재에 대해 "최근 방망이가 잘 맞고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열린 마무리캠프 때는 "훌륭한 야구 센스와 근성이 있는 선수다. 다양한 포인트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화 관계자도 "넓은 수비범위와 빠른 발, 컨택트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라고 소개했다. 
 
"외야수 한 자리가 필요했다. 기존 선수인 강상원, 최진행 등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차차선'인 원혁재를 1군에 불렀다." 한 감독의 설명이다.
 
신인급 선수를 1군에 등록하는 데는 다른 이유도 있다. 한 감독은 "선수들이 1군에 다녀가면 마인드가 달라진다. 2군에 다시 간 뒤에 펄펄 나는 경우가 많다"며 "1군에 있었다는 생각 자체가 힘이 되는 것 같다. 1군에 와서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달라진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단을) 자꾸 순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1군 등록의 꿈을 이룬 원혁재는 "대전에 오래 있을 수 있도록 가진 것을 다 보여드리겠다. 꼭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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