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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영입한 SK, 보호선수 20명 누구 묶을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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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일) 11:25

                           


최주환 영입한 SK, 보호선수 20명 누구 묶을까

SK, 15일 두산에 명단 제출…두산은 18일 전에 선택

내야 자원 많은 SK, 전략적으로 접근하나



최주환 영입한 SK, 보호선수 20명 누구 묶을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젠 공수교대 시간이다.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최주환(32)을 영입한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는 원소속구단 두산 베어스에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한다.

SK의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어떤 선수가 포함됐고, 어떤 선수가 제외됐는지 관심을 끈다.

SK 관계자는 13일 통화에서 "20인 보호선수 명단은 거의 확정했다"며 "보호선수 명단 제출일인 15일 해당 명단을 두산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18일까지 해당 명단에서 보상선수를 고를 수 있다.

지난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1년 보류선수 명단과 KBO리그 규약, 두산이 어떤 포지션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지를 정리하면 SK가 어느 선수를 묶었는지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하다.

SK가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할 핵심 선수는 10여 명이다. 군 보류선수, 당해 연도 FA, 외국인 선수, 당해연도 FA 보상 이적 선수는 보상선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투수 파트에선 박종훈, 문승원, 박민호, 김태훈, 이건욱, 김정빈, 서진용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주장이자 주전 포수 이재원과 프랜차이즈 스타인 최정도 빼놓을 수 없다. 중심타선을 지켜야 할 외야수 한동민과 차세대 주전 외야 최지훈, 고종욱도 지켜야 할 선수다.

이 선수들을 제외하면 예닐곱 명의 자리가 남는데, SK는 상당수를 젊은 투수들로 채웠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내야수 중 몇 명은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했을 것으로 보인다.

SK엔 비슷한 기량의 내야수가 차고 넘친다. 김창평, 최항, 최준우가 올 시즌 2루에서 주전 경쟁을 펼쳤고, 내년 시즌엔 징계가 풀린 강승호까지 돌아온다.

주전 자리를 외부 FA 최주환이 차지한다고 가정하면, 백업 선수가 너무 많다.

반대로 최주환을 잃은 두산은 내야 자원에 갈증을 느낀다.

SK로선 백업 2루수를 두산에 내주는 게 전략적으로 유리하다.

두산이 의외의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다. 두산은 2017년 포수 자원이 많았지만, 삼성 라이온즈로 간 이원석의 보상 선수로 백업 포수 이흥련을 지명했다.

두산은 올해 이흥련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SK에서 활약하던 불펜 이승진을 영입했다. 이승진은 이적 수개월 만에 불펜 필승조로 성장해 팀 전력을 다지고 있다.

한편 올해 FA시장은 처음으로 등급제가 시행된다. 올해부터 최근 3년간 평균 연봉과 평균 옵션 금액 순위에 따라 FA의 등급이 나뉘는데, A등급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원소속구단에 보호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도 연봉 200%를 지급하거나, 전년도 연봉 300%를 줘야 한다. 최주환이 이에 해당한다.

B등급 FA를 영입하면 보호선수는 25명 외 1명과 전년도 연봉 100%, 혹은 전년도 연봉 200%를 내주면 된다.

C등급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선수 보상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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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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