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이명기부터 잡고"…NC 테이블세터 경계하는 두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NC 다이노스는 2020년 KBO리그 최초로 30홈런·100타점 타자를 3명 배출했다.
올해 NC는 홈런 1위(187개), 장타율 1위(0.462)의 화력을 뽐내며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득점(888점)을 했다.
한국시리즈(KS)에서 NC와 맞붙는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도 30홈런·100타점을 올린 NC 거포 트리오 양의지(33홈런·124타점), 나성범(34홈런·112타점), 에런 알테어(31홈런·108타점)를 경계한다.
하지만 김 감독은 "NC의 장점은 짜임새 있는 타선이다. 멀리 치는 타자도 많지만, 출루 능력을 갖추고 작전도 잘 수행하는 선수도 있다"며 "박민우와 이명기 등 빠르고 정확성이 있는 선수를 베이스에 내보내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런 쪽으로 대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NC의 테이블 세터를 방어해야 대량 실점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박민우와 이명기는 올해 나란히 득점 82개를 했다.
발이 빠른 박민우와 이명기를 누상에 놓고, NC 거포와 상대하는 두산 투수들은 부담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박민우와 이명기는 두산전에서 강한 모습도 보였다.
박민우는 올해 두산과 치른 16경기에 모두 출전해 63타수 22안타(타율 0.349), 1홈런, 7타점, 1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명기도 두산전 13경기에서 53타수 21안타(타율 0.396), 7타점, 7득점 했다.
박민우는 1차전 선발인 라울 알칸타라에게는 10타수 1안타로 고전했지만, 2차전 선발로 예상되는 크리스 플렉센은 9타수 5안타로 저격했다. 3차전 선발이 유력한 최원준을 상대로도 6타수 2안타 1홈런으로 잘 쳤다.
이명기는 알칸타라에게 강했다. 그는 알칸타라에게 9타수 4안타를 쳤다.
플렉센에게도 3타수 1안타, 최원준에게도 4타수 2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정규시즌 두산전에서 맹활약한 박민우와 이명기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동시에 두 교타자를 막기 위한 비책도 고심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