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기선제압' 다짐하는 NC…루친스키 "준비됐어"
2016년 KS 1차전서 연장패 시작으로 4연패…루친스키 '충분한 휴식'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이동욱 감독은 4년 전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의 아쉬움을 곱씹고 있다.
이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2016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내줌으로써 분위기가 두산으로 넘어갔다"고 돌아봤다.
NC는 2016년 창단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두산 베어스에 4경기를 내리 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1차전에서 NC는 두산과 연장 11회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0-1로 아쉽게 패했다. 이 경기에서 NC가 이겼더라면 한국시리즈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NC는 올해 창단 두 번째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상대는 또 두산이다.
상황은 조금 다르다. 2016년에는 두산이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선착해 있었고, NC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한국시리즈에 올라왔다.
올해는 NC가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었고, 두산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면 투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유리하다.
2016년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 대결에서도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충분한 휴식을 발판으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NC 재크 스튜어트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⅓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터라 체력적으로 한계가 있었다.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는 NC 드루 루친스키와 두산 라울 알칸타라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루친스키는 지난달 29일 롯데 자이언츠전(5이닝 무실점) 이후 18일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알칸타라는 지난 5일 준플레이오프 LG전에서 4⅓이닝 4실점, 12일 플레이오프 kt wiz전에서 7⅔이닝 3실점을 하고 이번에 포스트시즌 3번째 등판한다.
루친스키와 알칸타라는 정규시즌에서 각각 19승 5패, 20승 2패로 호투한 NC와 두산의 에이스다.
시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해 20승을 채우지 못했던 루친스키는 정규시즌 종료 후 충분히 휴식하며 한국시리즈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루친스키는 "훈련만 오랫동안 해서 스프링캠프로 돌아간 느낌이다. 긴 휴식기가 낯설기도 하다"면서도 "회복에는 정말 좋다. 실전 경기를 오래 안 해서 걱정은 되지만 선수들은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휴식기에 몸 상태를 내려놓았다가 다시 끌어 올리느라 힘들었지만,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준비됐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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