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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손혁 감독 '의문의 사퇴' 충격 딛고 NC 격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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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8 (목) 22:24

                           


키움, 손혁 감독 '의문의 사퇴' 충격 딛고 NC 격파



키움, 손혁 감독 '의문의 사퇴' 충격 딛고 NC 격파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손혁 감독이 자진 사퇴 형식으로 갑작스럽게 물러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키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최종전(16차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손 감독의 전격 사퇴로 하루아침에 지휘봉을 잡은 김창현 감독대행은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3위 키움은 이날 승리로 74승 1무 58패를 기록하며 2위 kt wiz와의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선두 NC와는 시즌 전적 8승 8패로 올해 맞대결을 끝냈다.

손 감독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상황에서 시즌 도중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3위 팀 감독이 사퇴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손 감독의 '의문의 사퇴'로 선수단 분위기도 어수선해질 수밖에 없었지만 키움은 이를 딛고 응집력을 발휘했다.

키움은 2회말 2사에서 10타자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대거 9점을 뽑아내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정후의 내야 안타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애디슨 러셀의 좌전 적시타로 키움은 먼저 1점을 얻었다.

이후 이지영의 좌전 안타, 김웅빈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꽉 찼다.

박준태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박민우의 글러브를 맞고 우익수 방면으로 흐르는 틈을 타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김하성, 서건창, 이정후가 잇따라 적시타를 터트려 키움은 6-0으로 달아났다.

허정협의 볼넷으로 다시 한번 2사 만루 찬스를 엮은 키움은 김혜성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김혜성의 타구는 충분히 처리가 가능해 보였으나 또다시 2루수 박민우의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키움은 선취 타점의 주인공인 러셀이 2회에만 두 번째 적시타를 날려 9-0을 만들었다.

경기 흐름이 완전히 넘어간 듯했으나 NC는 매섭게 반격했다.

NC는 3회초 양의지, 나성범의 연속 적시타와 박석민의 좌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단숨에 5점을 만회했다.

4회초에는 노진혁의 2루타와 이명기의 우전 안타를 묶어 1점을 더했다.

결국 키움 선발 이승호는 9점의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고도 4회초 1사 1루에서 교체되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NC가 키움 구원투수 공략에 실패하는 사이, 키움은 6회말 2사 만루에서 이지영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NC는 8회초 2사에서 이명기, 김성욱의 연속 안타로 1, 2루를 만들고 키움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일찍 불러올렸다.

조상우는 권희동에게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양의지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하고 불을 껐다.

NC는 9회초 나성범이 조상우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렸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조상우는 1⅓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고 1실점 했지만 리드를 지켜내고 데뷔 처음이자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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