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없는 12회 혈전…NC와 LG, 2020 프로야구 첫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벌인 잠실벌 12회 혈전은 '승자 없는 게임'으로 끝났다.
NC와 LG는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경기에서 6-6으로 비겼다.
2020년 KBO리그에서 나온 첫 무승부 경기였다.
이날 NC는 시작과 정규이닝 막판에 힘을 냈고, LG는 꾸준히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하지만 경기 뒤 누구도 웃지 못했다.
LG 선발 이민호는 1회 초 사사구 3개를 남발하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NC 에런 알테어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나왔고, 이때 LG 좌익수 이형종이 홈에 악송구를 해 1, 2루에 있던 양의지와 알테어가 2, 3루로 진루했다.
양의지가 후속타자 노진혁의 짧은 중전 안타에 홈을 밟아, NC는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1회 말 2사 만루 기회를 놓친 LG는 2회 1사 2, 3루에서 나온 이천웅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연이어 터진 김현수의 좌익수 쪽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2-3으로 뒤진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오지환이 마이크 라이트의 시속 143.9㎞ 직구르 받아쳐 동점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4회에는 이천웅의 좌중간 2루타와 김현수의 투수 강습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이형종이 좌전 적시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개막 직전 손등 골절상을 당해 전날(10일) 올해 첫 1군 경기를 치른 이형종이 시즌 첫 타점을 올린 순간이었다.
LG는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로베르토 라모스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라모스는 5-3으로 앞선 6회 김진성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솔로포도 쳤다.
NC도 홈런포로 반격했고,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3-6으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알테어가 김대현의 시속 146.7㎞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을 넘겼다.
2사 1루에서는 김성욱이 김대현의 시속 125.9㎞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포연은 잦아들었다. LG와 NC 모두 9회부터 12회까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못했고, 결국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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