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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채은성 면담…"내일까지 버텨보고, 생각해보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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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1 (토) 16:23

                           


류중일 감독, 채은성 면담…"내일까지 버텨보고, 생각해보자"

채은성, 최근 10경기 타율 0.088 부진



류중일 감독, 채은성 면담…내일까지 버텨보고, 생각해보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중일(57) LG 트윈스 감독은 채은성(30)을 둘러싼 팬들의 여론을 잘 알고 있다.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 고민이 깊은 터에, 매서운 인터넷 여론까지 의식하는 채은성의 마음도 잘 안다.

그래서 류 감독은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채은성을 감독 방으로 불렀다.

류 감독은 "어제 경기 뒤에 채은성이 이병규 코치를 만나 '2군에 내려가 정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코치에게 보고를 받은 뒤 채은성을 내 방으로 불렀다"며 "은성이에게 '일단 오늘, 내일 NC전까지 해보고 그래도 힘들면 2군에서 정비할 시간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채은성은 6월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발목을 다쳤고, 6월 30일 1군으로 돌아왔다.

부상 복귀 후 10경기에서 채은성은 타율 0.088(34타수 3안타)로 부진하다.

인터넷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하는 LG 팬들은 부진한 채은성이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는 걸 보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류 감독은 "팬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은 알고 있다. 나보다 선수가 더 힘들 것이다"라며 "그래도 이런 비판을 이겨내고, 실력으로 극복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은성이도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채은성이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에 LG는 채은성의 빈 자리를 느꼈다. 채은성을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는 타율 0.305로 중심 타자 역할을 했다.

부진에 빠진 선수를 보호하는 것도 사령탑의 역할이다. 류 감독은 "채은성과 면담하며 '나는 믿는다. 마음껏 해보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LG는 투수 이상규와 백청훈을 2군으로 내리고, 선발로 예고한 이민호와 이우찬을 1군에 등록했다. 오른쪽 허벅지 앞쪽 통증을 느낀 정근우는 부상자 명단에 넣었고, 손호영을 1군으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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