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대표팀, 선수 9명으로 훈련 시작…"몸풀기부터"
준PO 치른 LG 선수들은 15일부터 훈련…PS 치른 선수들 추후 합류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리미어12에 나설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단 '소규모'로 훈련을 시작했다.
김경문(61) 전임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첫 훈련을 했다.
훈련에 참여한 선수는 투수 양현종, 문경찬(이상 KIA 타이거즈), 원종현, 포수 양의지, 내야수 박민우(이상 NC 다이노스), 김상수(삼성 라이온즈), 황재균, 외야수 강백호(이상 kt wiz), 민병헌(롯데 자이언츠) 등 총 9명이었다.
김 감독이 2일 발표한 28명 중 포스트시즌에 탈락하거나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패한 팀 소속 선수만이 대표팀 훈련에 참여했다.
허리 부상을 당한 구창모(NC)는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김경문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팀(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키움 히어로즈)에서 투수 한 명을 대체 선수로 뽑을 계획이다.
준플레이오프를 마지막으로 올 시즌 일정을 끝낸 LG 트윈스 선수들(김현수, 차우찬, 고우석)은 잠시 휴식하다가 15일부터 대표팀에서 훈련한다.
한화 이글스 단장으로 선임돼 대표팀 코치에서 물러난 정민철 단장 대신 김경문 감독이 택한 최일언 LG 투수 코치도 곧 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프리미어12 예선 C조 경기는 11월 6∼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한국은 호주(6일), 캐나다(7일), 쿠바(8일)와 차례대로 만난다.
결전이 다가오고, 걱정도 늘었지만 김 감독은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대표팀은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2시간 30분 동안 체력 훈련을 주로 소화했다. 타자들은 가볍게 프리배팅을 했다.
김 감독은 "아직 기술, 전술 훈련을 할 때는 아니다. 정규시즌을 치르느라 지친 상태인 선수들에게는 몸을 다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열흘 정도 지난 후에 기술 훈련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당분간 '사흘 훈련 후 하루 휴식' 일정을 소화한다.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가 끝나면 해당 팀 소속 선수들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 이후에야 전략을 동반한 훈련이 가능하다.
대표팀은 27일부터 '격전지' 고척돔으로 이동해 훈련 강도를 높인 뒤, 11월 1일과 2일 B조에 속한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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