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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호주 대표 서폴드 경계…모르는 투수보다는 낫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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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1 (금) 12:50

                           


김경문 감독 "호주 대표 서폴드 경계…모르는 투수보다는 낫다"

"훈련 시간 충분하지 않지만, 선수들 포스트시즌에서 최선 다하고 오길"





김경문 감독 호주 대표 서폴드 경계…모르는 투수보다는 낫다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리미어12에 나설 한국 야구대표팀이 첫 훈련을 시작한 11일, 김경문(61) 감독의 머릿속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하지만 "고민과 걱정은 사령탑이 안고 가야 한다"는 게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의 철학이다.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김경문 감독은 최대한 긍정적인 면을 부각하려 애썼다. 첫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으려는 의도였다.

김 감독은 "오늘 훈련을 시작한 대표 선수 9명 중 개인적으로 처음 만난 선수가 있다. (KIA 타이거즈 마무리) 문경찬이다"라며 "경기장에서 멀리 떨어져서 볼 때보다 체격이 건장하고, 잘 생겼더라. 기분 참 좋았다"라고 웃었다.

이어 "지금은 (대표팀 28명 중) 9명만 훈련을 시작했지만, 좋은 기운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실 프리미어12 C조 예선 개막(11월 6일)이 다가오면서 김경문 감독의 걱정은 점점 커진다.

이날 훈련에는 투수 양현종, 문경찬(이상 KIA 타이거즈), 원종현, 포수 양의지, 내야수 박민우(이상 NC), 김상수(삼성 라이온즈), 황재균, 외야수 강백호(이상 kt wiz), 민병헌(롯데 자이언츠)이 참가했다. 포스트시즌에 탈락하거나,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패한 팀 소속 선수들이다.

포스트시즌 일정이 진행 중이라서,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키움 히어로즈 소속 선수들은 훈련에 부를 수 없다. 준플레이오프를 10일에 끝낸 LG 트윈스 소속 차우찬, 고우석, 김현수는 15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프리미어12만 생각하면 대표팀 조기 합류가 필요하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준PO 경기를 시청하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게 참 보기 좋다'고 생각했다. 경기가 남은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고 오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김경문 감독 호주 대표 서폴드 경계…모르는 투수보다는 낫다



김 감독은 프리미어12 C조에서 상대할 팀들을 떠올리며 "대회를 시작하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예우하며 경계하면서도 "지금은 우리 대표 선수들이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게 더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좋은 선수들"이라고 한국 대표팀의 '기'를 살렸다.

한국은 프리미어12 C조 예선에서 호주(11월 6일), 캐나다(7일), 쿠바(8일)와 맞붙는다. 김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기는 호주와의 C조 개막전이다.

마침 호주는 올해 한화 이글스에서 뛴 워윅 서폴드를 선발했다. 서폴드는 올해 KBO리그에서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승 11패 평균자책점 3.51을 올렸다. 특히 후반기에는 6승 2패 평균자책점 1.85로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서폴드는 경계해야 할 투수다. 호주가 한국전에 서폴드를 선발 투수로 내보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아예 모르는 투수와 상대하는 것보다는 낫다. 우리 타자들이 잘 대비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대표팀을 돕는 사람들을 위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수원을 홈으로 쓰는) 이강철 kt 감독과 구단이 많은 배려를 해줬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과 구단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최일언 투수 코치를 대표팀에 보내줬다. 모두 고맙다"며 "KBO도 대표팀 지원에 힘써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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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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