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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전포수' 양의지 "제2의 고척 참사는 없어야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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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1 (금) 13:50

                           


'대표팀 주전포수' 양의지 "제2의 고척 참사는 없어야죠"

"김경문 감독님과의 재회 감격…포수 박세혁, 대표팀 발탁 기뻐"



'대표팀 주전포수' 양의지 제2의 고척 참사는 없어야죠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양의지(32·NC 다이노스)는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의 감격과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탈락의 상처를 모두 기억한다.

올해 11월 6일에 시작하는 프리미어12 예선 C조 경기를 앞두고는 2017년 탈락의 기억을 먼저 떠올린다.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 야구대표팀 훈련 첫날, 양의지는 "제2의 고척 참사는 막겠다"고 했다.

한국은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호주, 캐나다, 쿠바를 차례대로 만난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일본 지바에서 치르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한국 야구는 2017년 3월 고척돔에서 열린 WBC 예선에서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과 한 조에 묶였고 1승 2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첫 경기 이스라엘에 1-2로 패하면서 계획이 어긋났고, 메이저리거가 즐비한 네덜란드에는 0-5로 완패했다.

이미 예선 탈락이 확정된 후에야 대만을 상대로 연장 혈전 끝에 11-8, 대회 첫 승을 거뒀다.

당시 대표팀 주전 포수는 양의지였다. 그는 "첫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2017 WBC에서도 이스라엘에 패하면서 모든 게 어긋났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첫 경기(호주전)에 대비해 많은 걸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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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많은 지도자, 선수가 대표팀에 함께 뛰면서 양의지의 의욕은 더 커졌다.

한국 야구대표팀 전임 사령탑인 김경문 감독은 두산 시절 양의지를 주전 선수로 발탁한 '은사'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한 양의지는 2010년부터 두산 안방을 책임졌다.

2004년부터 두산을 지휘했던 김경문 감독은 2011년 6월 자진 사퇴했고, 2012년 NC 초대 사령탑에 올랐다.

양의지는 2018년 11월 4년 125억의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며 NC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과 NC에서 재회하지는 못했다. 김 감독은 2018년 6월 NC를 떠났다.

양의지는 "대표팀에서 김경문 감독님을 다시 뵙고 'NC에서도 함께 뛰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했다"며 "프로에 입단해 처음 만난 1군 사령탑이 김경문 감독님이다. 이번 대표팀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했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김태균(한화 이글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등 1982년생이 이끌던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했고, 이제 양의지와 김현수, 차우찬(이상 LG 트윈스), 민병헌(롯데 자이언츠), 김광현(SK 와이번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 1987년 혹은 1988년생이 중심에 선다.



'대표팀 주전포수' 양의지 제2의 고척 참사는 없어야죠



양의지는 "예전에는 성인 대표팀에 뽑힐 거라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번에 동기생들도 대표팀에 많이 뽑혔다"며 "은퇴를 한 뒤에도 이번 대표팀을 오래 기억할 것 같다"고 했다.

두산에서 자신의 백업 포수로 뛴 박세혁(두산)의 대표팀 발탁도 반갑다.

양의지는 "세혁이가 예전부터 '대표팀에서 함께 뛰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 발탁의 꿈을 이룬 걸 정말 축하한다"며 "대표팀에서 강민호(삼성) 선배께 많이 배웠다. 나도 후배들을 잘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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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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