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케빈 필라(29,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스파이더맨을 연상케 하는 호수비로 홈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필라는 7월 2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5번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비록 토론토는 1-9로 졌지만, 필라는 엄청난 호수비를 선보이며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함성을 이끌어냈다.
호수비는 9회에 나왔다. 9회 초 1사 2루에 닉 카스테야노스는 중간 담장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마운드에 오른 토론토 투수 프레스톤 길메트가 홈런임을 직감하고 고개를 숙일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그런데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전력 질주로 타구를 쫓아간 필라가 중앙 담장을 타고 뛰어올라 홈런성 타구를 걷어낸 것. 졸지에 홈런을 빼앗긴 카스테야노스는 필라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내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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