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최원영 기자] 현대캐피탈 기세가 심상치 않다. 연승으로 급물살을 탔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15, 25-19, 25-18)으로 무너트리며 4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2위, 승점 30점 11승 4패)를 제치고 남자부 1위(승점 31점 10승 5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블로킹(9-3)과 서브(5-1)에서 모두 앞섰다. 문성민이 17득점(공격 성공률 75%)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안드레아스도 12득점(공격 성공률 61.11%)을 더했다. 미들블로커 신영석이 위기 때마다 블로킹, 서브에이스로 득점 지원하며 7득점을 보탰다. 1세트 초반 송준호가 블로킹 과정에서 왼손을 삐끗해 빠졌지만 박주형이 대신 들어와 6득점을 올렸다. 송준호는 큰 부상이 아닌 듯 3세트 중반 다시 코트를 밟았다.
한국전력은 리시브가 흔들렸고 범실도 많았다. 펠리페가 15득점(공격 성공률 38.46%), 전광인이 8득점(공격 성공률 30.43%)을 기록했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직전 경기인 삼성화재 전에서 깜짝 활약을 선보인 공재학도 5득점(공격 성공률 41.66%)에 그쳤다. 결국 승점을 얻어내지 못 하며 5위(승점 21점 6승 10패)에서 그대로 멈췄다.
1세트 현대캐피탈이 문성민 강 서브와 김재휘 블로킹 등으로 8-4 우세했다. 중반 거듭된 랠리 끝 박주형 퀵오픈 득점으로 11-8을 이뤘다. 한국전력은 공재학 활약으로 추격했으나 범실로 4점 차까지 뒤처졌다. 현대캐피탈이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 서브로 상대를 흔든 뒤 노재욱 블로킹 벽을 세웠다. 이후 이시우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19-13이 됐다. 신영석 블로킹과 상대범실로 23-15를 만들었다. 한국전력이 펠리페-전광인 동반 부진으로 주춤한 사이 1세트는 현대캐피탈 몫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도 신영석, 문성민 연속 블로킹 등으로 5-1 리드했다. 한국전력은 급히 세터 이호건 대신 권영민을 투입했다. 이재목과 펠리페 서브로 6-6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현대캐피탈도 문성민 서브와 노재욱 블로킹으로 10-6, 달아났다. 안드레아스 서브에이스로 13-7 쐐기포를 날렸다. 한국전력은 범실로 어수선한 플레이를 했다. 특히 전광인이 침묵했다. 틈을 타 현대캐피탈이 디그 후 안드레아스 득점으로 20-10 고지를 점했다. 상대 펠리페의 거센 반격을 뿌리치고 2세트 승리를 안았다.
3세트 초반에도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전광인 블로킹으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도 문성민 후위 공격과 신영석 연속 블로킹으로 11-8, 응수했다. 그러나 범실로 11-11을 허용했다. 박주형, 노재욱 대신 송준호, 이승원이 들어왔다. 신영석 서브에이스 뒤 문성민이 강한 공격을 퍼부으며 18-14로 승리에 다가섰다. 노재욱 서브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선점하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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