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이현지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이 선두권 진입을 앞두고 만났다.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은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전적 1승 1패로 팽팽한 가운데, 올 시즌 승률도 7승 5패로 같다. 흥국생명(승점 22점)이 승점에서 앞서며 3위에, 도로공사가 4위(승점 20점)에 있지만, 이날 경기 결과로 인해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맞대결을 앞둔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입을 모아 양 날개 공격수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여자부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현재 순위(4위)는 어떻게 보고 있나.
4라운드까지는 선두와 큰 차이 없이 붙어가는 것을 목표로 했다. 현재까지는 계획대로 되고 있다. 다만 지금 상위권 팀들은 상대적으로 하위권 팀들과 경기를 앞두고 있고, 우리는 상위권 팀들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위권을 상대로 승점을 챙겨야 격차를 더욱 좁힐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리그를 치르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기다. 어떻게 준비했나.
훈련은 늘 똑같이 한다. 3라운드가 시작하기 전부터 선수들에게 이번 라운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튜도 어느 정도 적응을 마쳤다. 오늘 경기에서는 파튜가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점유율을 많이 가져가야 한다.
-앞선 경기들을 보면 파튜가 아직 외인으로서 기대만큼의 역할을 못해주고 있는 것 같다.
원래 포지션이 아포짓 스파이커인데 윙스파이커 자리에서 공격을 하려고 하니 잘 안 되는 것 같다. 파튜의 공격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오늘 경기에서는 자리를 이동하면서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박정아가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시즌 초반에 혼자 공격을 하느라 지쳤던 것 같다. 중간에 기복도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돌아왔다. 컨디션에는 문제없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순위싸움이 치열하다. 선두와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꼭 이겨야 하는 경기다. 도로공사에는 노련한 선수들이 많다. 이동공격이나 속공을 잘 쓴다. 이를 묶기 위해 서브를 더 과감하게 넣는 전략을 구상했다.
-조송화와 김다솔 모두 도로공사를 상대로 경기를 한 경험이 있다. 오늘은 누가 선발로 나오나.
조송화가 먼저 들어간다. 경기 운영이나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조송화가 더 낫다는 판단이다.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진 않지만 차차 연습시간을 늘려가고 있다.-오늘 경기에서 특히 잘해줬으면 하는 선수는 누구인가.김미연이 서브리시브를 잘 버텨줘야 하고 중요할 때 이재영과 톰시아가 같이 득점을 해줘야 한다.
-최근 김미연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
김미연이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서 공격하는 게 더 낫다. 초반에는 톰시아가 윙스파이커 자리에서 공격하는 걸 부담스러워했는데 차차 괜찮아졌다. 어려운 볼을 해결하는 것도 좋아졌다. 오늘 경기도 김미연과 톰시아 자리를 바꿔가면서 하려고 한다.
-늘 톰시아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말을 한다.
어느 외국인 선수가 오더라도 더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시즌이 끝나는 시점까지 기복 없이 꾸준히 해주길 바란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박상혁 기자)
2018-12-12 이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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