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이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면을 강조했다.12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의 3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IBK기업은행은 8승 4패 승점 23점으로 1위, KGC인삼공사는 5승 7패 승점 16점으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순위만큼이나 최근 분위기도 상반된다. IBK기업은행은 2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KGC인삼공사는 두 경기 연속 0-3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알레나 이탈에 따른 공격력 문제가 심각한 KGC인삼공사이다. 2연패 동안 공격 성공률이 21.58%, 23.64%에 그쳤다. 9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나현수, 고민지, 하효림 등 젊은 선수 위주로 경기를 치렀지만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서남원 감독 역시 이를 걱정했다. “현대건설전 패배 이후 변화를 주려고 마음먹었고 실행했지만 경기력이 너무 떨어졌다. 선수들이 버텨주길 바랐는데 그러지 못했다.”기대 이하의 경기력에 서 감독은 다시 기존 라인업으로 회귀하겠다고 전했다. 서 감독은 “다신 기존 라인업으로 시작할 생각이다. 신인들에게는 틈틈이 기회를 줄 것이다. 경기력이 너무 처져도 팀 분위기에 좋지 않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서 감독은 “알레나가 없으니 큰 공격을 활용한 팀 운영은 안 된다”라며 “기존 선수들로 다시 수비 조직력이나 2단 연결 등 조직력을 끌어올릴 생각이다”라며 “우선 받고 올려주는 과정이 잘 이루어 져야 한다. 지난 경기서 하효림은 자기가 사인을 해놓고 다른 볼을 줘서 범실을 만들었다. 그런 게 나오니 어수선해졌다. 세터도 이재은이 먼저 나선다”라고 덧붙였다.서 감독은 아직 지금 상황이 신인급 어린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것을 인정했다. 서 감독은 “나현수나 박은진이나 나이로 치면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선수들이다. 어느 정도 수준이 올라온 선수들이면 들어가서 자기 역할을 해주지만 그 정도는 아직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열심히는 하려고 하는데 범실이 많다. 준비 과정이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신인 선수들을 돌아봤다.알레나 없이 두 경기 연속 완패를 당한 상황. 서 감독은 승패보다도 정신적인 면에서 무너지지 않기를 바랐다. “알레나가 다쳤던 2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 연패를 끊었지만 앞으로 그때와 같은 시련이 이어진다. 지금의 시련이 국내 선수들에게 경험치가 되고 스스로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서 감독은 알레나가 없어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서 감독은 “지는 것보다 선수들이 ‘알레나 없으면 안 돼’라고 자책하고 가라앉을까 봐 더 걱정이다. 그런 심리적인 영향이 더 안 좋은 것이다. 선수들에게도 그와 관련해서 많이 말한다”라며 “선수들에게 컵 대회에서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기억하라고 한다. 그때의 마음가짐과 움직임이 나와야 한다. 지더라도 활기차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한다”라고 버티는 힘을 강조했다.사진/ 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2018-12-12 서영욱([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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