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연패 탈출 노리는 KB손해보험, 낮고 빠르게 간다
[더스파이크=안산/이현지 기자] KB손해보험이 변화된 플레이로 승리를 노린다.
KB손해보험은 1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어느덧 6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승점 11점(3승 11패)로 1위 대한항공(승점 33점, 11승 4패)와 22점이나 차이가 난다.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변화’였다. 권 감독은 경기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낮고 빠른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권 감독은 “황택의의 주특기가 낮고 빠른 세트인데 그동안 펠리페에게 맞춰주려다 보니까 팀 전체적으로 흔들렸다”라며 “아직 펠리페와 엇박자가 나는 부분은 있지만, 펠리페가 지금부터라도 낮은 공에 익숙해져야 나중에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펠리페가 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빠른 플레이를 준비했던 KB손해보험이다. 권순찬 감독은 “빠른 플레이를 통해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을 살려준다면 펠리페가 느끼는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새로운 플레이에 적응이 더딘 펠리페에게도 ‘낮고 빠른 공도 잘 때리면 선수로서 너의 가치가 더욱 올라가지 않겠느냐’라고 말하면서 타일렀다”라고 밝혔다.
‘배구는 세터놀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코트 위에서 세터의 역할은 중요하다. 권순찬 감독의 이런 변화도 결국 황택의를 살리기 위한 방법이었다. 권 감독은 “황택의가 잘해줘야 한다. 황택의가 살면 황두연이나 강영준도 함께 살아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펠리페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상대가 우리 공격을 막기 수월해졌다. 빠르게 움직이면서 전체적으로 공격에 가담한다면 펠리페의 부담도 줄어들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예상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2018-12-11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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