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돌아온 공재학, 한국전력에 한가닥 희망 요인

일병 news1

조회 1,127

추천 0

2018.12.11 (화) 09:26

수정 1

수정일 2018.12.11 (화) 17:28

                           

돌아온 공재학, 한국전력에 한가닥 희망 요인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전력의 연패가 길어지는 가운데, 희망을 걸어볼 요소가 생겼다.



 



 



한국전력은 10일 삼성화재와 대전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며 V-리그 2018~2019시즌 개막 이후 연패가 ‘15’로 늘어났다. 한국전력 입장에서 이날도 아쉬운 승부가 이어졌다. 1세트는 듀스 끝에 패했고 나머지 패한 2, 4세트도 점수는 2점차였다.



 



 



비록 연패를 끊는 데 또 한 번 실패했지만 한국전력은 한 가지 희망을 보았다. 11월 12일 우리카드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결장하던 공재학(27)이 복귀하자마자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2세트 교체 출전 이후 3~4세트 선발로 나선 공재학은 15점으로 서재덕 다음 많은 득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51.85%를 기록했다. 공격 효율은 40.74%로, 성공률과 효율 모두 이날 출전한 날개 공격수 중에서 가장 좋았다. 부상 복귀 첫 경기로는 더없이 좋은 경기 내용이었다.



 



 



한국전력이 아쉽게 패할 때마다 한국전력을 응원하는 이들은 공재학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그만큼 올 시즌 초반 공재학이 보여준 활약은 상당했다. 삼성화재전 기록을 포함해 공재학은 올 시즌 아홉 경기에서 34세트를 소화해 116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0.93%에 달한다. 총 득점은 이미 커리어 하이이고 공격 성공률도 마찬가지로 커리어 하이다. 서재덕이 윙스파이커로 나설 때에도 공재학은 준수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았다.



 



 



외국인 선수 아텀이 이탈하면서 서재덕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이후, 한국전력 윙스파이커진이 보여준 공격력은 매 경기 아쉬웠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최홍석은 올 시즌 공격 성공률이 커리어 로우인 40.87%이고 경기별 기복도 있는 편이다. 특히 20점 이후 결정적인 상황에서 해결해 주지 못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김인혁은 합류 이후 첫 세 경기에서는 모두 50% 이상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고 현대캐피탈과 2연전에서는 각각 14점, 15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이후 두 경기 기록은 저조하다. 10일 삼성화재전에서도 2득점에 공격 성공률은 11.11%에 그쳤다.



 



 



이처럼 두 주전 윙스파이커 공격력이 모두 처지는 가운데 공재학의 복귀는 한국전력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서재덕이 체력 부담 탓에 기복이 생겼기 때문에 더 그렇다. 우선 김철수 감독은 정해진 라인업이 아닌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공재학, 최홍석, 김인혁에 이르는 세 윙스파이커를 조합해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한국전력에 공재학의 합류는 분명 반가운 요소다. 하지만 큰 공격을 좀 더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가 없는 만큼 여전히 남들보다 더 정교하고 짜임새있는 공격 전개가 필요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공재학이 더해진 가운데 팀플레이가 극대화되어야만 한국전력도 한때 동병상련이었던 현대건설처럼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사진/ 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2018-12-11   서영욱([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