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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KB손해보험 잔류한 강영준, “지금 동료와 PO이상 가고 싶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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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3 (화) 15:00

                           

[인터뷰]KB손해보험 잔류한 강영준, “지금 동료와 PO이상  가고 싶다”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지금 함께 하는 선수들과 플레이오프 그 이상을 이뤄보고 싶어요.”

 

강영준(31)은 2017~2018시즌을 끝으로 나온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KB손해보험 잔류를 택했다. 그는 지금도 팀 동료들과 함께 다가오는 2018~2019시즌을 위해 훈련에 한창이다. <더스파이크>는 지난 6월 28일,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연습경기 현장을 찾아 강영준과 대화를 나눴다.

 

연습경기를 모두 마친 후 강영준은 “지난 시즌은 부상 때문에 처음부터 팀에 합류하지 못해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우리 팀이 정말 오랜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마지막 한 두 경기에서 무너졌던 게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라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강영준은 2009년 V-리그에 입성해 2015년 첫 FA자격을 얻었다. 그는 당시 소속팀이던 OK저축은행 잔류를 선택한 후 2017~2018시즌을 앞둔 2017년 6월 트레이드를 통해 KB손해보험의 유니폼을 입었다.

 

KB손해보험에서 첫 시즌을 보낸 강영준은 다시 돌아온 FA 계약을 앞두고 고민 없이 잔류를 선택했다. 그는 “다른 팀에 간다는 생각은 안 했다. 선수라면 더 많이 뛸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곳에 있고 싶은 게 당연하다”라며 “지금 함께하는 동료들과 플레이오프 그 이상까지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잔류 이유를 밝혔다.

 

강영준이 팀에 남은 이유는 또 있었다. “매 시즌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군복무를 하기 위해 자리를 비우는 선수도 있고, FA나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떠나는 선수도 있습니다. 지금 팀에서 함께 하는 동료들과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이라는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어서 잔류를 선택했습니다.”

 

강영준이 동료들에게 애정을 갖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내가 팀에 처음 왔을 때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정말 많이 도와줬다"며 "도움을 받은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시즌이 끝난 지도 어느덧 3개월, 강영준은 서브와 블로킹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춰 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내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팀 성적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요즘은 서브에 가장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공격은 기존에 해왔던 것들이 있기 때문에 서브와 블로킹을 우선적으로 다듬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8~2019시즌 남자부 V-리그 개막일은 오는 10월 13일이다. 이에 앞서 열리는 남자부 KOVO컵 역시 개막(9월 9일)까지 두 달가량 남아있다. 강영준은 배구를 기다리는 많은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를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저와 선수들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음 시즌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시즌이 시작되면 체육관에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더스파이크_DB(신승규 기자)



  2018-07-03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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