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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여전히 아쉬운 점 있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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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0 (토) 20:46

                           


'시즌 첫 승'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여전히 아쉬운 점 있어"



'시즌 첫 승'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여전히 아쉬운 점 있어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은 시즌 첫 승리를 거두고도 아쉬운 점부터 곱씹었다.

김승기 감독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마치고 "여러 가지 작전을 다 쓰고 있는데 잘 안된다. 그래도 역전승을 거둬 다행"이라고 털어놨다.

전날 시즌 개막전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96-98로 패배한 인삼공사는 이날 전반까지도 삼성에 리드를 내주며 고전했으나, 후반 49득점을 몰아치면서 역전승했다.

승리만 놓고 보면 기쁜 일이지만, 전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점과 주축 선수들의 몸 상태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는 점이 김 감독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올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오세근과 문성곤 등이 아직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얼 클락도 아직 한국 프로농구에 적응하는 중이다.

김 감독은 "아직 오세근과 클락이 정상이 아니다. 이재도와 문성곤의 컨디션도 빨리 올라와야 한다"며 "오늘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마음가짐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변준형은 오늘 잘 해줬다. 세근이는 뛰다가 힘들면 이야기하라고 했는데 힘들다고 하지 않더라. 마지막에 빼주려고 했는데도 본인이 마무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도 오늘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열심히 해야겠다', '이겨야겠다'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어서 오늘도 밀리던 중에 역전했다"며 "선수들 마음가짐이 정상이라면 지금은 10∼20%의 경기력을 보여준다고 해도 나중에는 100%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부딪치는 상황도 생기고, 스틸을 놓치기도 하는 등 여러 안 맞는 부분들이 있는데, 며칠 쉬는 동안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를 치르겠다. 선수들의 체력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첫 승'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여전히 아쉬운 점 있어



한편 전날 원주 DB에 이어 이날 인삼공사에도 승리를 내주며 2연패에 빠진 삼성의 이상민 감독은 "전반전의 좋은 흐름을 더 가져갈 수 있었는데, 주도권을 뺏겨 아쉽다"며 씁쓸해했다.

그는 "상대에게 속공을 너무 많이 허용했고, 우리는 기회가 있을 때 달리지 못하면서 실점을 많이 했다. 흐름이 중요한데, 많이 무너졌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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