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모비스, 11일 양동근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2020-2021시즌 홈 개막전에서 '양동근'의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입고 뛴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오후 2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원주 DB와 치르는 2020-2021시즌 첫 홈 경기 때 양동근(39) 은퇴식과 함께 그의 등 번호였던 6번에 대한 영구결번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양동근은 현대모비스에서만 17년간 14시즌(상무 복무 기간 제외)을 뛰며 팀 역사상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조기 종료한 2019-2020시즌까지 치르고 은퇴를 선언했다.
새 시즌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 경기로 개막하면서 양동근의 은퇴식은 랜선 응원과 함께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14시즌 동안 6번의 우승 트로피를 현대모비스에 안긴 양동근의 은퇴식은 이날 경기 직후 35분가량 이어지며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과 유튜브 라이브로 중계될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양동근 은퇴를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우선,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모두 유니폼에 자신의 이름 대신 '양동근'을 새기고 경기에 나선다. 등 번호만 자신의 것을 그대로 사용한다.
양동근의 '객원 해설'도 준비됐다. 양동근은 '절친'인 김동우 해설위원과 함께 이날 경기의 3쿼터 해설에 나서서 팬들과 짧은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경기 종료 후에는 양동근이 2004년 프로 데뷔 이후 한 번도 바꾸지 않고 17년간 사용했던 등 번호 '6'에 대한 영구결번식도 열린다.
6번은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현역 때 사용했던 등 번호이기도 하다.
영구결번 행사에는 양동근의 가족과 유재학 감독, 선수단 대표 함지훈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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