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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준비 마친 테리 “오세근 외국선수 같아…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어 영광”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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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5 (수) 18:26

                           

출격준비 마친 테리 “오세근 외국선수 같아…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어 영광”



[점프볼=강현지 기자] “I’m ready. It’s show time!”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은 레이션 테리(34, 199.2cm)가 전한 당찬 각오 한 마디다.

 

지난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던 테리가 안양 KGC인삼공사에 왔다. 자신감을 잃어 교체카드를 매만지게 했던 미카일 매킨토시를 결국 테리로 교체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2016-2017시즌은 창원 LG에서 단 한 경기를 뛴 후 제임스 메이스와 교체된 바 있지만, 그 한 경기에서 보인 성실함이 강한 임팩트로 남아 지난 시즌에는 현대모비스에서 플레이오프까지 함께했다.

 

테리의 장점이라면 내외곽을 두루 소화할 수 있다는 것. 한 번 슛이 터지기 시작하면 걷잡기 힘들고, 또 그로 인해 외곽으로 수비수를 빼낼 수 있다. 라건아와 제임스 메이스 등 강한 빅맨들을 상대로 미스매치 상황을 만들어 그들에게 대적해 보겠다는 게 KGC인삼공사의 비책이다.

 

KBL 세 번째 팀에서 뛰게 된 테리는 “KBL로 돌아온 것에 대해 기쁘다”며 “내 커리어를 한국에서 이어갈 수 있어 좋다. 또 KGC인삼공사에서 뛰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KGC인삼공사는 테리가 지난 시즌 마지막으로 대적한 팀.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서 KGC인삼공사를 만나 4경기 평균 26.5득점 8.8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안으며 당시 시즌을 마쳤다.

 

“(패하긴 했지만) 재밌게 농구 했다”고 웃어 보인 테리는 “안양에서 경기했을 때 즐겁게 경기를 한 기억이 있다. 이곳(안양)을 홈 경기장으로 쓰게 됐는데, 그런 점에서 흥미롭다. 좋은 성적을 내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안양에서 뛰게 된 소감을 덧붙였다.

 

그간 근황에 대해서는 “여름 동안 푸에르토리코와 도미니카 리그에서 뛰고 왔다”고 전했다. “특히 푸에르토리코 리그는 운동 신경이 뛰어나고, NBA 이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 거칠고, 쉽지만은 않았다. 경쟁력 있는 리그였다”고 되돌아보며 “지금은 KGC인삼공사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내 몸 상태는 시즌을 치러 왔기 때문에 비시즌을 보낸 국내 선수들과 몸 상태가 같다. 경기를 뛰다 보면 좀 더 손발이 맞아갈 것 같다”고 앞으로를 내다보기도 했다.

 

출격준비 마친 테리 “오세근 외국선수 같아…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어 영광” 

테리는 KGC인삼공사에서 뛰게 되면서 김종규, 이종현에 이어 오세근까지, KBL 최고 센터들과 호흡을 맞춰보게 된다. 그 역시도 “오세근이 KBL에서 이룬 업적도 많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기대되는 것 같다. 특권이다. 국내선수인데, 외국선수 같은 플레이를 보여줘 나 또한 기대된다”고 말한 뒤 “오세근뿐만 아니라 양희종을 비롯해 다른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의 단신 외국선수 파트너는 저스틴 에드워즈. 그와는 달리 돌파에 장점이 있는 선수며 수비보다는 공격이 특기다. 테리는 “나는 그동안 외국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왔다. 따로 준비한 플레이는 없지만, 자연스럽게 나오는 플레이들을 보여주고 싶다. 연습하는 것만 보인다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호흡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테리의 첫 경기는 7일 LG와의 홈 경기다. 복귀전을 앞둔 그는 “우선 안양에서 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지금까지 보여줬던 농구,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시즌을 건강하게 치르면서 올라갈 수 있는 만큼 도약해보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12-05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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