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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노리는 '예비 FA' 최현민 “이 악물고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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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6 (토) 17:22

                           

재기 노리는 '예비 FA' 최현민 “이 악물고 열심히 하겠다”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무릎 수술 후유증을 떨쳐낸 최현민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최현민은 16일 안양에 위치한 평촌 우리병원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 팬 사인회에 참석했다. 최현민 뿐만 아니라 양희종, 오세근, 한희원이 함께 했다. 최현민은 사인회 내내 밝은 표정으로 팬들을 대했다.

 

최현민은 행사가 끝난 후 “우리 팀과 협력관계인 병원에서 팬, 환자들과 소통하면서 가까워진 것 같다. 이러한 연고지 행사가 더 많아져서 안양 시민 분들이 KGC인삼공사 농구단을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또 시즌 때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2-2013시즌 프로에 데뷔한 최현민은 2014-2015시즌까지 주전과 식스맨을 오가며 KGC인삼공사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하지만 상무 입대 후 무릎 수술을 받으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 2016-2017시즌 KGC인삼공사가 통합우승을 할 때는 벤치에서 지켜봤고, 지난 시즌에는 출전시간에 30경기 평균 8분 36초에 그쳤다.

 

최현민은 “농구를 시작하고 이렇게 많이 경기를 못 뛴 적이 처음이다. 밖에서 지켜보니까 경기 외적으로 생각이 많아졌고,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선수다’라는 걸 느꼈다. 농구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고, 절심함도 생겼다”며 힘든 시기를 회상했다.

 

최현민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휴가 기간에도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고 한다. “운동센터에서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열심히 훈련했다. 또 대학원도 다녔다. 현재 몸 상태는 무릎 수술 이후 가장 좋다. 팀 훈련도 정상적으로 모두 참여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부터 숙소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최현민도 체육관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대부분 안양에서 자취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최현민은 성남시 정자동에 집을 구했다.

 

이유를 묻자 “내년에 결혼을 하게 되면 신혼집으로 사용하려고 한다. 출퇴근 하는데 차로 25분 정도 걸린다. 출퇴근을 해보니 ‘이게 직장인이구나’라는 걸 느꼈다. 숙소에서 동료들과 같이 자고 생활하다가 운동 끝나면 개인적으로 움직이니까 어색하다. 그래도 개인 시간이 많아져서 좋은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다음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최현민은 여느 때 보다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프로 선수에게 FA가 몇 번이 올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첫 FA다. 다음 시즌은 각오가 남다르다. 어떻게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줘서 FA 때 좋은 결과가 있게끔 이 악물고 열심히 하겠다.”

 

# 사진_평촌우리병원 제공

 



  2018-06-16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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