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흐 복귀 앞두자 케이타 '아웃'…리버풀 '부상 병동' 시름
부상 악재 속 레스터에 3-0 완승…홈 64경기 무패 구단 신기록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부상병동'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레스터시티와의 2020-2021시즌 EPL 9라운드 홈 경기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던 골잡이 무함마드 살라흐가 곧 복귀한다고 전했다.
그는 "살라흐가 최근 구단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정상적인 반응(음성)을 보였고, 내일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에 따른 추가 검사를 하는데 음성 반응을 보일 것이 확실해 보인다"면서 "살라흐가 곧 팀 훈련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6일 아탈란타(이탈리아)를 상대로 홈에서 펼칠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살라흐가 복귀전을 치를 수 있다는 얘기다.
살라흐는 11월 A매치 기간 이집트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3일부터 자가격리를 해왔다.
그는 닷새 정도 뒤 대표팀에서 가진 추가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이는 등 그라운드로 복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리버풀은 이미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과 수비수 피르질 판데이크 등 핵심 자원을 포함해 부상자가 10명이 넘는 상황이어서 살라흐의 전열 이탈은 큰 악재였다.
그런 살라흐가 예상보다 일찍 복귀하게 됐지만, 클롭 감독은 웃지 못했다.
이날 레스터시티전에서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가 후반 8분 부상으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그는 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것으로 보여 한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거듭된 부상 악재 속에서도 리버풀은 이날 레스터시티전에서 3-0 완승을 해 디펜딩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줬다.
전반 21분 조니 에번스의 자책골로 앞서나간 리버풀은 전반 41분 디오구 조타, 후반 41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연속골이 터져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점 20점을 쌓은 리버풀(골득실 +5)은 선두 토트넘(골득실 +12)에 골 득실에서 뒤진 2위로 올라섰다.
64경기 홈 무패 구단 자체 신기록도 썼다. 리버풀은 지난 2017년 4월 24일 크리스털 팰리스에 1-2로 패한 뒤 홈에서 치른 모든 경기에서 53승 11무를 기록 중이다.
클롭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놀라웠다. 선수들 덕에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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