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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이어진 리버풀 우승 축하 파티…경찰, 결국 해산 명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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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7 (토) 15:01

                           


이틀째 이어진 리버풀 우승 축하 파티…경찰, 결국 해산 명령

폭죽에서 튄 불꽃에 '리버풀 상징' 로열 라이브 빌딩 화재



이틀째 이어진 리버풀 우승 축하 파티…경찰, 결국 해산 명령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의 팬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반한 채 이틀째 도심에서 축하 파티를 이어가자 결국 경찰이 해산 명령을 내렸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경찰이 리버풀 중심가에 해산 명령을 내렸으며, 이를 28일까지 지속한다고 보도했다.

경찰과 시 의회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남아 있으니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30년 만의 EPL 우승에 감격한 팬들은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전날 리버풀의 우승이 확정되자 수천 명의 팬이 홈구장 안필드와 도심에 모여 리버풀 구단 깃발을 흔들고 폭죽과 홍염을 터트리며 우승을 축하했다.

곳곳에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 보였고, 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환호하고 노래를 부르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는 뒷전이 됐다.

매체에 따르면 공공질서를 저해한 혐의로 10명의 팬이 체포되기도 했다.



이틀째 이어진 리버풀 우승 축하 파티…경찰, 결국 해산 명령



파티는 다음 날까지 이어졌다. 군중은 이날도 도심에 모여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이날 팬들이 터뜨린 폭죽에서 불꽃이 튀어 로열 라이브 빌딩 발코니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빌딩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리버풀 해양 산업 도시의 일부로, 리버풀의 상징이다.

화재는 소방에 의해 진압됐으며 피해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팬들이 우승을 축하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잘 알지만,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 이번 주말은 알맞은 때가 아니다"라며 "수많은 군중이 모여들면서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조 앤더슨 리버풀 시장은 도심에 모인 군중 사진과 함께 "너무 많은 이들이 시내 중심가에서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 안전을 위해 중심가에서 벗어나 달라"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시 의회는 모인 이들을 흩을 권한이 없다"면서 "이 글을 보는 이들 중 저 무리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집으로 돌아가라고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리버풀 구단도 트위터를 통해 "안전한 방법으로 우승을 축하해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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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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