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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혁 극장골' 포항, 울산에 2-1 역전승…5위로 상위 스플릿행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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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6 (일) 17:06

                           


'이광혁 극장골' 포항, 울산에 2-1 역전승…5위로 상위 스플릿행

강원, 상주에 지고도 6위로 상위 스플릿 잔류…상주가 7위

울산, 포항전 패배에도 선두 유지…전북은 인천과 0-0 무승부

서울, 박주영·이명주 골로 수원 2-1 제압…슈퍼매치 16경기 무패



'이광혁 극장골' 포항, 울산에 2-1 역전승…5위로 상위 스플릿행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부리그) 포항 스틸러스가 울산 현대를 제물 삼아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천신만고 끝에 상위 스플릿(파이널A)에 잔류했다.

강원FC는 상주 상무에 덜미를 잡히고도 6위로 파이널A행 티켓을 차지했고, 슈퍼매치에서는 FC서울이 수원 삼성을 상대로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포항은 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팔로세비치의 페널티킥 동점 골과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이광혁의 역전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로써 포항은 시즌 14승 6무 13패(승점 48)를 기록하며 종전 5위로 한 계단 올라서 6위까지 주는 상위 스플릿에 진출했다.

K리그1은 33라운드를 기점으로 우승을 다투는 상위 스플릿(1∼6위)과 강등팀을 결정하는 하위 스플릿(7∼12위)이 나눠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포항에 역전패했지만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기면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광혁 극장골' 포항, 울산에 2-1 역전승…5위로 상위 스플릿행



기선은 울산이 잡았지만 포항이 강한 뒷심으로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울산은 후반 들어 강한 공세로 포항의 골문을 열었고, 김태환이 선제골 주인공이었다..

후반 5분 믹스의 전진 패스를 받은 주니오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김태환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광혁 극장골' 포항, 울산에 2-1 역전승…5위로 상위 스플릿행



그러나 포항의 뒷심이 무서웠다.

포항은 후반 41분 완델손이 상대 문전에서 슈팅을 하다가 울산 수비수 김창수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팔로세비치가 골키퍼 김승규를 속이고 골문을 갈라 1-1을 만들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승부에서 포항의 이광혁이 극장골을 터뜨렸다.

이광혁은 후반 추가 시간 팔로세비치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꿰뚫어 2-1 승리를 완성했다.

상위 스플릿 티켓 경쟁이 펼쳐진 5위 강원과 7위 상주의 대결에선 상주가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강원이 동률을 이루고도 다득점에서 앞서 6위로 파이널A에 올랐다.

강원은 전반 34분 이영재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상주는 후반 들어 거센 반격으로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상주는 후반 22분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민혁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박용지가 달려들며 오른발로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광혁 극장골' 포항, 울산에 2-1 역전승…5위로 상위 스플릿행



기세가 오른 상주는 후반 추가 시간 김진혁이 역전 골을 터뜨리면서 2-1 승리를 완성했다.

강원은 승리를 내줬지만 시즌 13승 7무 13패(승점 46)로 동률이 된 상주에 다득점(강원 48골, 상주 42골)에서 앞섰다.

89번째 슈퍼매치에서는 박주영과 이명주가 연속골을 터뜨린 FC서울이 염기훈이 한 골을 만회한 수원 삼성을 2-1로 물리쳤다.



'이광혁 극장골' 포항, 울산에 2-1 역전승…5위로 상위 스플릿행



서울은 역대 슈퍼매치 상대 전적에서 34승 23무 32패로 우위를 지켰다.

특히 서울은 2015년 4월 18일 1-5 패배 이후 4년 6개월 가까이 16경기 연속 무패(9승 7무) 행진으로 '수원 천적' 명성을 이어갔다.

서울은 전반 16분 상대 문전 공격 상황에서 이명주가 크로스를 올렸다. 공이 수원 수비수 민상기의 팔에 맞아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핸드볼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박주영은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을 꿰뚫어 1-0을 만들었다.

서울은 후반 9분 고요한이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주자 헤딩슛으로 공의 방향을 바꿔 수원의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후반 13분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왼발 달인' 염기훈이 환상적인 슈팅으로 서울의 오른쪽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강등권 탈출 경쟁에서는 경남FC가 웃었다.

10위 경남은 제주와 대결에서 조재성과 우주성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해 11위 인천과 간격을 승점 2차로 벌렸다.

반면 제주는 경남에 덜미를 잡히면서 최하위 탈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또 대구는 성남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에드가의 동점골과 신창무의 역전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고, 전북은 인천과 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이광혁 극장골' 포항, 울산에 2-1 역전승…5위로 상위 스플릿행



전북의 이동국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공격 포인트 사냥에 실패하면서 개인 통산 299공격 포인트(222골 77도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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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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