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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특별기획] (24) 2014/15 '무리뉴의 2년차'와 첼시의 EPL 우승 탈환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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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7 (수) 10:55

                           

[GOAL 특별기획] (24) 2014/15 '무리뉴의 2년차'와 첼시의 EPL 우승 탈환



 



[골닷컴] 이성모 기자 = 전세계 210개국에서 시청하는 세계 최고의 축구 콘텐츠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가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출범 25주년을 맞이했다. 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이 ‘GOAL 특별기획’ 연재를 통해 현재의 EPL을 더 풍부하게 즐기는데 도움이 될만한 지난 25년 EPL의 중요한 흐름과 사건을 소개한다. 매주 수요일 연재. (편집자 주)



 



2004/05시즌, '스페셜원'이라는 화려한 칭호 아래 EPL 상륙과 동시에 최다승점 우승(95점)을 차지하며 그전까지 이어졌던 퍼거슨의 맨유 대 벵거의 아스널의 양강체제를 무너뜨리고 첼시를 새로운 강자로 등극시켰던 주제 무리뉴 감독. 



 



2013/14시즌 스스로를 '해피원'(Happy One)이라 부르며 첼시로 돌아온 후 '무리뉴의 2년차'라는 말 그대로 리그 우승과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첼시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GOAL 특별기획] 24편은 2014/15시즌, 첼시와 무리뉴의 이야기다.



 



1. 논란 속에도 강행한 파브레가스 영입과 성공



 



2014/15시즌을 앞둔 여름, 첼시는 세 명의 중요한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이 세 선수는 각각 파브레가스, 디에고 코스타, 그리고 첼시를 떠나 갈라타사라이에서 뛰고 있던 디디에 드록바였다.



 



이들은 모두 이 시즌 각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첼시의 우승을 이끌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고 또 많은 논란을 낳았던 영입은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영입이었다. 



 



파브레가스는 과거 첼시의 지역 라이벌인 아스널의 주장이었고,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던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서로 사이가 좋지 않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축구계의 가장 대표적인 '결과주의자' 무리뉴 감독에게 파브레가스가 과거에 아스널의 주장이었다거나, 자신과의 관계 등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램파드가 빠진 첼시 중원에 가장 필요하고 적절한 선수가 파브레가스라는 확신을 갖고 일찌감치 6월에 그의 영입을 확정지었다.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 시즌 파브레가스는 리그에서만 18도움을 기록하며 어시스트왕을 차지했고, 시즌 중에 몇차례나 단 한 번의 패스로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여주며(주로 코스타와의 호흡이 인상적이었다) 논란 속에도 자신을 영입한 무리뉴 감독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2. EPL 최고의 선수로 떠오른 아자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영입한 파브레가스, 코스타가 연일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며 골-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이 시즌 첼시 최고의 선수, 아니 리그 최고의 선수는 단연 아자르였다. 



 



아자르는 이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14골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52경기 출전 19골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자르는 결국 시즌이 끝난 후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축구 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 을 독차지하며 차세대 EPL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다. 



 



3. 포체티노의 토트넘 꺾고 리그컵 우승, 승점 8점차 리그 우승 



 



결국 아자르, 코스타와 파브레가스, 또 기존 베테랑들인 존 테리, 이바노비치 등의 활약과 무리뉴 감독의 부름에 첼시로 돌아온 드록바가 벤치에서 힘을 보태면서 첼시는 시즌 중 열린 리그 컵 결승에서 포체티노 감독의 부임 이래 첫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



 



이 경기의 선제골의 주인공은 존 테리, 쐐기골은 코스타였다.



 



리그컵 우승 후 첼시는 37 라운드에 웨스트 브롬에 당한 0-3 패배를 제외하곤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으며 승점 8점차의 우월한 성적으로 리그 우승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무리뉴 감독의 재회. 무리뉴의 컴백 이후 2시즌 만에 거둔 2관왕까지. 



 



마치 앞으로는 첼시가 더이상 '감독의 무덤'이라고 불릴 일 없이 무리뉴 감독의 장기집권체제로 흘러가는 것 같이 보였던 이 시즌의 결말은 다음 시즌 1라운드부터 터진 사고로 인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이어지게 된다.



 



2014/15시즌, 우승 팀 외 주요 선수들



 



포체티노 감독 부임 후 해리 케인이 본격적으로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한 시즌이 바로 이 시즌이었다. 



 



또 논리그 출신(8부 이하) 찰리 오스틴이 QPR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인생 역전'의 스토리를 써내려간 시즌이기도 했다. 



 



득점왕은 맨시티의 아구에로가 차지했다. 



 



2014/15시즌, 우승 팀 외 주요 사항



 



1. 레스터 시티의 기적 같은 잔류



 



이 시즌 레스터 시티는 11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4개월 이상을 최하위까지 처지며 이미 강등이 확정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레스터는 4월 4일 웨스트햄 전에서의 2-1 승리를 시작으로 남은 9경기에서 7승 1무 1패를 거두며(1패는 리그 챔피언 첼시에 당한 1-3패)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 속에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는 데 성공한다. 



 



결과적으로 이 잔류는, 다음 시즌에 벌어질 더 놀라운 기적의 전주곡과도 같은 것이었다. 



 



2. 아스널의 FA컵 2년 연속 우승



 



직전 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에서 탈출한 아스널이 결승전에서 아스톤 빌라를 만나 4-0 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외질, 산체스의 영입 속에 2년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아스널의 벵거 감독은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탈환을 다짐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3. '아듀' 제라드, 램파드



 



매 시즌마다 은퇴하는 스타들은 있지만, 이 시즌 말에는 잉글랜드 대표팀과 EPL에서 모두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 미드필더 제라드와 램파드가 나란히 잉글랜드 축구계를 떠나 미국으로 향했다.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모두 현역에서 은퇴한 후 영국으로 돌아와 방송일과 유소년 지도 일을 병행하며 이후 감독이 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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