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오타니가 홈경기 첫 타석에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가 홈경기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현지 팬들을 열광시켰다.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의 에인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오타니는 타자로 출장한 시즌 2번째 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팀이 2-2로 맞선 1회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오타니는 우완 조쉬 톰린을 만났다. 치열한 대결 속에 볼카운트 1B-2S에서 폭투가 나와 3루 주자 콜 칼훈이 득점했다.팀이 3-2로 한 점 앞선 가운데 2사 2, 3루로 바뀐 상황. 오나티는 2B-2S에서 6구째 떨어지는 변화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첫 홈런으로, 현지 중계진에 따르면 비거리는 121m, 타구 속도는 168km를 찍었다.오타니는 기분 좋게 그라운드를 돈 뒤 더그아웃을 찾았다. 그러나 동료 선수들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첫 홈런을 친 선수에게 무대응하는 메이저리그 전통 때문이었다.오타니는 두 손을 들며 기뻐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에인절스 간판 타자 알버트 푸홀스, 마이크 트라웃 등이 오타니와 하이파이트하며 빅리그 첫 홈런을 축하했다.현지 중계진도 뜨겁게 반응했다. "정말 재밌는 장면이다", "홈경기 첫 타석에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며 환호했다.김도형 기자 [email protected]#메이저리그 최신영상은 '엠스플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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