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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긴 치는데'…결정적 득점 기회 못 살리는 kt 타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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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 (수) 09:47

                           


'치긴 치는데'…결정적 득점 기회 못 살리는 kt 타선

득점권서 적시타 실종…이강철 kt 감독 타순 조정에도 '답답'



'치긴 치는데'…결정적 득점 기회 못 살리는 kt 타선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쳐야 이긴다"

이강철 kt wiz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kt는 9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신인 선발투수 소형준의 6⅔이닝 무실점 역투에도 2-3으로 패했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이 워낙 잘 던지기도 했지만, 이 감독은 타선에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1차전에서 황재균-강백호를 1·2번 타순에 배치했던 이 감독은 2차전에는 조용호-황재균으로 테이블세터를 꾸렸다. 1차전 라인업이 '파격'이었다면 2차전에는 정규시즌 라인업을 그대로 적용했다.

이 감독은 "변화를 주니까 안 되는 것 같다. 시즌 때 잘 쳤던 정상 라인업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1차전에서 6안타로 2점을 냈던 kt는 2차전에서는 8안타를 쳤다.

하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으로만 1점 냈을 뿐이다. 잔루는 9개. 득점권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두산도 잔루 10개를 남겼지만, 11안타로 4점을 내며 kt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득점을 생산했다.



'치긴 치는데'…결정적 득점 기회 못 살리는 kt 타선



다시 1번 타자로 돌아온 조용호는 2차전 1회말 중월 2루타를 치고 나가 공격의 혈을 뚫는 듯했다. 조용호는 후속 타자 2명이 땅볼, 뜬공으로 잡히는 동안 3루까지 진루했지만, 강백호가 삼진으로 잡히며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2회말에는 안타 3개가 터지면서 1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심우준은 볼 3개를 골라낸 이후 풀 카운트에 몰렸다가 3루수 병살타를 쳤고, 득점 기회는 날아갔다.

3회말 로하스의 홈런 이후 kt는 2사 1, 2루 기회를 이어나갔지만, 이번에는 장성우가 삼진으로 돌아섰다.

4회말에는 2사 1, 3루에서 황재균이 유격수 땅볼을 치고 탄식했다.

이후 kt는 두산 불펜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박경수는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4차례나 출루했지만 한 번도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초반 기회를 못 살린 게 패인"이라며 "제가 타순을 잘못 짠 잘못"이라고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또 타순을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는 kt가 가을 최적의 타순을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회는 1번뿐이다. kt는 12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패하며 그대로 가을야구를 마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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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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