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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두산의 판타스틱4…김태형 감독 "세월이지 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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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0 (토) 16:24

                           


사라진 두산의 판타스틱4…김태형 감독 "세월이지 뭐"



사라진 두산의 판타스틱4…김태형 감독 세월이지 뭐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한때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자랑했다.

특히 2016년에는 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장원준-유희관 등 일명 '판타스틱4'로 불리는 선발투수들이 마운드를 지켰다. 당시 두산은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15승 이상 투수를 4명 배출했다.

이들의 힘으로 두산은 2016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니퍼트와 보우덴은 2017년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토종 선발 장원준과 유희관은 아직 있지만, 부진에 빠져 있다. 유희관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태다.

장원준은 오랜 공백을 깨고 선발로 돌아왔지만, 예전의 구위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10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어느새 사라진 '판타스틱4'에 대해 "세월이지 뭐. 어쩔 수 없는 거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김 감독은 "그만큼 잘 던져줬다. 그 공을 계속 던질 수 있는 게 아니다. 타자들도 그만큼 발전할 수 있는 거다"라고 상황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장원준, 유희관의 부진을 지켜보는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두 투수는 2015년 처음 두산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에게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겨준 선수들이다.

김 감독은 "선수 본인이 제일 힘들겠지만, 감독도 안타깝다"며 "감독을 처음 우승시켜준 선수들인데, 2·3회에 교체할 때 감독의 마음도 참 그렇다. 2군에 내릴 때도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할 이야기가 없다. 참 그렇다"라고 씁쓸해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새로운 선발투수들을 보고 희망을 건다.

9일 kt wiz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크리스 플렉센에 대해 김 감독은 "어제처럼 던져주면 더 바랄 게 없다. 공이 워낙 좋았다"고 칭찬했다.

10일 kt전에 선발 등판 하는 함덕주에게는 "던지는 스타일 등을 봤을 때 선발투수가 더 맞는 것 같다"며 기존 불펜으로 기용했던 함덕주를 선발투수로 정착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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