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 재발견' 이동욱 NC 감독 "트레이드의 좋은 효과"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은 트레이드 이후 좋은 기량을 펼치고 있는 사이드암 투수 박정수(24)에 대해 "새로운 환경이 힘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프로야구 맞대결에 나서기 전 인터뷰에서 박정수를 10일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박정수는 지난 8월 KIA 타이거즈와 2 대 2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다. 당시 불펜을 보강해야 했던 NC는 KIA에서 마무리투수로 뛰었던 문경찬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박정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주목을 받은 게 사실이다.
박정수는 불펜에서 알토란 역할을 펼치며 NC 불펜에 힘을 줬다.
나아가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이 감독은 "원래 선발투수를 했던 선수여서 자신감이 있다고 피력하더라"라며 지난달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구원 등판해 긴 이닝(2⅔이닝 무실점)을 잘 던지는 모습을 보고 선발투수 기회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전에 있던 팀에 있을 때는 잘 안 보였던 모습이 우리 팀에 오고 나서 보이는 경우가 있다"며 '박정수의 재발견'에 뿌듯해했다.
이어 "정수 입장에서는 트레이드가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다. KIA에서 많은 기회를 못 받았지만, 우리 팀에는 사이드암 투수가 없으니 기회가 분명히 온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더라"라며 "새로운 환경이 다른 힘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정수를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투수로 기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구창모의 복귀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이 감독은 밝혔다.
팔꿈치 전완부 부상으로 재활 중인 구창모는 오는 13일 불펜 피칭에 나설 예정이다.
이 감독은 "구창모는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에 돌아올 수도 있다. 1군 정규시즌 경기에서 던지고 나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게 제일 좋은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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