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기 우천순연 놓고 방송사 갑질?-“방송사의 우천순연 결정 개입? 오히려 경기운영위원 압박 제지했다.”-허운 경기운영위원 “방수포 밑 그라운드는 경기 진행이 가능한 상태였다.”-방송사가 해설위원에게 겨울철 골프대회 참가 강요? 명백히 사실과 다른 명예훼손
[엠스플뉴스]7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우천순연 상황을 놓고 논란이 거셉니다.이날 우천순연 결정이 나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가 ‘시청률에 목맨 중계방송사의 압박때문’이라는 주장이 보도되면서 생긴 논란입니다. 심지어 이날 상황을 ‘방송사 갑질’로 규정하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과연 이 논란은 모두 사실에 부합할까요? 하나씩 살펴보면서 바로잡고자 합니다.우천순연 결정에 방송사가 개입했나? 사실이 아닙니다.
한 매체는 이날 대전 상황을 놓고 ”허 운 KBO 경기위원(감독관)은 무슨 이유에선지 '경기 강행'을 고수했다. 이날 중계를 맡은 방송사 관계자와 그라운드를 거닐며 인사를 나눈 직후였다”고 썼습니다.다른 매체도 ”이날 허운 위원과 양 팀 감독들이 모여 우천 취소 여부를 놓고 이야기를 할 때 방송사 PD도 함께했다”고 했습니다. 문구만 놓고 보면 마치 방송사 PD가 허 운 경기운영위원의 우천취소 결정에 모종의 영향력을 행사한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하지만, 방송 관계자들은 ‘방송사가 우천취소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방송사(MBC스포츠플러스)는 물론 다른 중계방송사 관계자도 같은 의견을 내놨습니다. 다른 방송사 관계자는 ”감독관의 우천취소 결정에 영향력을 줄 만한 언급을 하지 않는 건 당연한 상식이다. 설령 영향을 주고 싶어도, 그렇게 할 방법이 없다”고 했습니다.우천취소 결정이 나오기 전에 방송사 쪽에 미리 얘길해주곤 합니다. 하지만 이는 방송사의 ‘허락’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방송을 보며 경기 속개 여부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현장 상황을 보다 빨리 전달해 혼선을 줄여달라는 ‘전달’입니다.높은 시청률을 보장하는 인기 구단의 경기라면 되도록 우천순연보단 경기를 진행하길 바라는 게 모든 방송 관계자의 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경기운영위원에게 ‘경기를 취소하지 말라’는 식의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그럼 MBC스포츠플러스 방송사 PD는 허 운 경기운영위원과 그라운드 위에서 무슨 얘기를 나눴을까요.그라운드에서 양 팀 감독, 단장, 피디는 경기운영위원과 무슨 얘기를 나눴나
중계 영상에 보면 오후 4시 30분께 한화 박종훈 단장과 한용덕 감독, 롯데 조원우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왔습니다. 세 이는 기상 상황과 그라운드 상태, 팀 사정을 얘기하며 “우천취소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종훈 한화 단장도 ”허 경기운영위원에게 비가 많이 오고 운동장 컨디션이 안 좋다고 얘기한 건 맞다”고 말했습니다.세 이의 대화 내용은 1루 쪽에 설치된 중계방송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평소 구단 관계자와 현장 지도자들이 경기운영위원의 독립적 판단에 어떤 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는지, 뜻이 관철되지 않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생생하게 판단하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1루 더그아웃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방송사 PD가 세 이에게 다가간 건 그때입니다.방송사 PD가 다가가서 말한 건 “우천취소 결정을 내려선 안 된다”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 PD는 ”‘방송사 입장에선 가능한 한 경기를 치르면 좋겠지만, 경기운영위원에게 압력을 행사하는 건 부당한 일이라 판단해 취소 여부가 결정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장님과 두 감독님도 경기운영위원의 결정을 기다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있으면 경기운영위원을 상대로 부당하게 우천취소 결정을 강요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이 PD는 ”제 말이 끝난 뒤 ‘우리 모두 경기운영위원이 내리는 결정에 따르자’고 얘기했고, 박 단장님과 두 감독님 모두 수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운 위원과 양 팀 감독들이 모여 우천 취소 여부를 놓고 이야기를 할 때 방송사 PD도 함께했다”는 보도가 나온 배경입니다.하지만, 이날 상황을 다룬 보도에서 이런 배경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한 매체는 “A 구단 관계자는 허운 위원에게 ‘방송사 눈치 보지 말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에 허운 위원과 실랑이를 벌였고, 주변에서 말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마치 허 위원이 방송사 눈치를 보느라 우천순연 결정을 제때 내리지 못한 것처럼 묘사했습니다.KBO리그 규정 제11조엔 “경기 거행 여부 결정은 KBO 경기운영위원이 경기관리인과 협의 하에 결정한다. 경기개시 3시간 전에 개시 여부를 결정하며, 필요시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양 팀 감독이 ‘선수 보호차원’에서 경기운영위원에게 우천취소를 요구한 건 선수들을 관리하는 매니저 입장에선 이해할 수 있는 요구입니다. 양 팀 감독은 제 역할을 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방송사로 걸려오는 야구팬들의 빗발친 문의 전화에 대해 응답해야 하고, 경기당 기천만 원을 들이는 방송사 입장에서도 ‘공정한 판단’을 기대하는 것 역시 잘못된 바람은 아닐 것입니다.다시 말씀드리지만, 방송사 압력이나, 현장 감독의 하소연이 경기 거행 여부 결정에 영향을 주어선 안 된다는 게 리그 규정입니다. 아무리 한시라도 빨리 홈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하고 싶더라도, 다른 팀이 우천취소로 휴식을 취할 동안 5일 내리 경기를 치러 선수단이 지친 상황이라도, 상대 에이스를 피해가고 싶어도, 팀이 연패 중이라도, 이런 형편이 경기운영위원의 결정에 영향을 끼칠 순 없습니다.팀 사정을 이유로 우천취소를 은근히 바라고 종용하는 건 ‘팬 퍼스트’를 외치는 지금의 프로야구의 흐름과도 배치되는 것입니다.최종결정 망설인 경기운영위원? "원칙에 충실했을 뿐"
이날 허 위원의 우천취소 결정이 늦어진 걸 두고 한 매체는 “감독관이 최종결정을 망설였다”, “방송사 눈치를 본 것으로 관측되는 감독관의 어정쩡한 자세가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진다”고 기술했습니다. ‘관측된다’와 ‘알려진다’라는 표현을 쓰기 전에 해당 방송사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다른 매체에선 당시 그라운드 상황을 볼 때 경기 개시가 불가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매체는 “경기 개최가 의심스러운 상황이었다. 낮부터 내린 장대비가 이미 그라운드를 축축하게 적신 상황이었다. 양 팀 더그아웃 앞에는 거대한 물웅덩이가 생겼다. 선수들이 타석으로 진입하는 자리에는 수로까지 생겼다. 빗줄기는 약해졌다 강해지기를 반복했다”고 썼습니다.여기다 다른 매체도 “외야는 빗물로 가득했고, 그라운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전날 비 때문에 지연된 뒤 치러진 대전 경기에서도 양 팀 선수들은 스파이크 징이 그라운드에 박히고, 물에 젖은 그라운드에 바운드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당시 대전구장을 표현했습니다.하지만 경기감독을 맡은 허 운 경기운영위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심판 출신의 경기운영위원 6년 경력의 허 위원은 “경기운영위원마다 각자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 내 경우엔 그라운드를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비가 오는지 여부가 기준이다. 운동장 상태는 물론 일기예보와 구름 사진까지 종합적으로 보고 결정한다. 어느 누가 뭐라고 해도 판단은 내가 내린다“고 강조했습니다.허 위원도 경기 개시 시간(오후 6시) 2시간 전까지는 경기 취소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30분 뒤에 비가 그쳤다. 일기예보를 살펴보니 6시부터 9시 사이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나왔고, 그렇다면 비가 멈추면 경기를 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허 위원의 말입니다.이날 중계카메라에 저장된 영상을 봐도 오후 4시 30분엔 비가 거의 다 멈춘 상태였습니다. 구슬비 정도만 내리는 상태여서 경기장 정비가 시작됐습니다.
허 위원은 운동장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구장관리인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운동장 상태가 눈으로만 보는 것과 실제는 달랐다. 사람들은 방수포 위를 찍은 사진만 보고 얘기할지 몰라도, 막상 방수포를 걷었을 때는 물기가 거의 없었다. 구장관리인도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복구할 수 있다고 얘기했고, 6시 15분 정도엔 경기 개시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얘기해서 운동장 복구를 지시했다.“ 허 위원의 얘깁니다.그런데 경기장 복구 작업을 한창 진행하는 중에 다시 한번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허 위원도 바로 우천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허 위원은 “운동장 상태가 괜찮았고, 비가 그친다는 일기예보가 있었고, 그래서 기다릴 수 있는 데까지 기다렸다“며 “난 내 원칙에 따라 할 일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1일 우천취소의 경우도 예보된 정보, 운동장 상태 등을 종합 고려했을 때 보다 빠르고 현명한 판단이 가능했을 터”라는 보도와는 다른 설명입니다.KBO리그는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에 비해 우천순연 결정을 너무 쉽게 내린다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성급한 우천취소 결정에 햇볕이 쨍쨍한 가운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허탈하게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이 때문에 우천취소 결정을 신중하게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고, 특히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있는 올 시즌엔 신중한 우천취소 결정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입니다.올해만 해도 예년 같으면 관행처럼 취소됐을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리면서 구장까지 온 팬들이 발길을 돌리지 않고, 야구를 관전할 수 있었습니다. 팬들에게 ‘이 정도면 경기를 한다’라는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하는 시점이 온 것입니다.이런 가운데 허 위원은 경기운영위원의 책임과 자신의 원칙에 충실했습니다. 과연 허 위원을 방송사 압력에 휘둘리는 ‘우유부단한’ 인물로 묘사하는 게 과연 사실에 부합한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못된’ 방송사 갑질?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데다 명백한 명예훼손입니다.
이날 우천취소 결정이 늦어진 책임을 방송사 쪽에 돌리면서, 일부 매체는 방송사의 ‘갑질’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한 매체는 “이 방송사는 지난 4월 14일 광주 롯데-KIA전을 우천 취소한 김용희 KBO 경기운영위원을 방송으로 강력 비판했다“며 지난 일을 언급한 뒤 “시청률에 목맨 방송사의 압박에 감독관이 눈치를 보는 상황이 반복되는 중이다. 유독 이 방송사가 오는 경기 때 비가 오면 더 그렇다“고 썼습니다.다른 매체는 4월 15일 미세먼지로 취소된 광주 경기를 거론했습니다. “김용희 감독관이 결정을 주저해 비슷한 논란을 일으켰다. 최종결정은 경기 시작 30분 뒤에나 이뤄졌다. 당시 미세먼지농도가 경보에 가까운 400㎍/㎥이상 관측돼 더 빨리 취소할 수 있었지만 그 전날 우천취소로 인한 방송사의 몽니로 애꿎은 팬들만 피해를 봤다는 이야기 역시 나왔다“는 게 이 매체의 주장입니다.하지만 4월 14, 15일 광주 경기는 이날 대전과는 전혀 상황이 다르단 게 방송사 관계자의 주장입니다. 14일 경기 때는 충분히 경기가 가능한 상황에 성급한 우천취소 결정이 나오면서 팬들이 비판이 거셌고, 방송사에선 이런 ‘성급한 우천취소’ 행태에 정당한 비판을 가했습니다.다음날 미세먼지 경기취소는 방송사도 ‘당연한 결정’이라며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방송사의 ‘몽니’로 모는 것은 무리한 비판일뿐더러, 사실관계도 맞지 않는 주장입니다.한 매체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방송사의 행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한 매체는 대전경기 우천취소에 방송사가 개입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기정사실처럼 언급한 뒤 “방송사의 이와 같은 못된 행동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 프로야구 현장에서는 일부 방송사들의 도를 넘은 개입과 관여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증언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며 “(경기 전) 감독관 고유의 권한인 우천취소 결정 등에 적극 개입한다거나 선수들의 훈련시간을 배려하지 않고 무리한 인터뷰 및 심지어 포즈까지 요구하는 등 무례한 일들을 거리낌 없이 행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판했습니다.만약 중계방송사가 도를 넘은 행태로 프로야구 현장에 폐를 끼친 부분이 있다면 이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매체가 열거한 사례들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우천취소 결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는 주장은 앞서 언급한 대로 사실과 다릅니다.‘선수들의 훈련시간을 배려하지 않고 무리한 인터뷰’를 한다는 주장도 사실관계와 맞지 않습니다. 방송사의 경기 전 인터뷰는 이미 2년 전에 모든 중계방송사와 구단들이 협의를 끝낸 부분입니다. 방송사에서 사전에 인터뷰할 대상 선수를 선정해 경기 전 인터뷰를 촬영하고, 훈련을 마치고 난 뒤 더그아웃 앞에서 진행하는 데 모든 구단이 동의했습니다.
거기다 경기 전 인터뷰는 방송사가 시간을 지정하는 게 아니라 구단이 방송사에 시간을 알려주는 시스템입니다.실제 경기 전 인터뷰는 이런 원칙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선수나 감독이 고사할 경우엔 무리하게 강요해서 진행하지 않는 게 일반적입니다. ‘훈련시간을 배려하지 않고 무리한 인터뷰’를 하는 게 어떤 사례를 말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참고로 MBC스포츠플러스는 인터뷰 때 선수들에게 무리한 포즈를 강요해 물의를 빚은 사실이 없습니다.이 매체는 “'프로야구 선수와 해설자들을 겨울철 골프장으로 내몰아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도 이들 방송사다. 유명야구선수 출신의 한 해설자는 "방송 촬영 때문에 겨울철 해외 골프장에 나가는 건 싫다. 하지만 계약에 묶여 있는 몸이라 거절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며 애꿎은 겨울철 방송사 행사에까지 칼날을 들이댔습니다.이 매체가 지적한 행사는 MBC스포츠플러스가 해마다 겨울철 비시즌 기간에 진행하는 괌 자선골프대회입니다. 팀당 두 명씩의 프로야구선수와 방송사 해설위원, 아나운서가 프로골퍼들과 함께 괌에서 4일간 자선 골프 대회를 치르고, 여기서 얻은 이익을 전액 유소년 야구기금으로 기부해왔습니다.이 행사는 구단은 물론 프로야구선수협회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진행해 왔고, 좋은 취지에 동의한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해 왔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선수들은 재차 다시 괌 자선골프대회에 참가하곤 했습니다. 이는 방송사 해설위원들의 입장도 다르지 않습니다.
방송사 관계자는 “해설위원 가운데 누구도 괌 골프 행사 참여에 대해 외부에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 바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프로야구 선수와 해설자들을 겨울철 골프장으로 내몰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는 지적은 참가한 선수들이나 해설자들의 생각에 조금도 부합하지 않는 일방적인 주장이자 명예훼손입니다.MBC스포츠플러스 관계자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일일이 항의하거나 대응할 생각은 없다. 시각과 의견이 다른 것에 대해선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우천취소건과 관련해 방송사의 입장을 취재한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는 건 아쉬움이다. 사실과 명백히 다를뿐더러 방송사와 해설위원의 명예를 훼손한 매체에 대해선 사실관계를 바로 잡기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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