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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득점’ 흥국생명 김미연 “잡을 경기는 확실히 잡아야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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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3 (목) 09:27

수정 1

수정일 2018.12.13 (목) 12:15

                           

‘최다득점’ 흥국생명 김미연 “잡을 경기는 확실히 잡아야죠”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흥국생명 김미연(25)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흥국생명은 지난 12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2위로 올라섰다. 외국인 선수 톰시아와 토종 에이스 이재영이 각각 24득점씩 올렸고, 김미연은 이보다 1점 모자란 23득점으로 완벽한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이날 김미연은 4세트에만 8득점(공격성공률 58.33%)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톡톡히 과시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김미연은 “다 끝나고 나서 오늘 내가 몇 득점을 했는지 들었다. 오늘은 잘한 것보다 실수한 것만 머리에 남아서 아쉬웠는데 최다득점을 올렸다고 해서 놀랐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처음부터 좋은 활약을 보였던 건 아니다. 경기 초반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1세트 열세를 뒤집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김미연은 “초반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감독님께서도 집중하라고 강조하셨고, 선수들끼리도 분위기를 다잡으면서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주전 세터 조송화가 흔들렸을 때 투입됐던 김다솔도 안정적인 플레이로 제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세터와 공격수는 미세한 차이로도 엇갈리기 때문에 호흡을 맞추기가 힘들다. 그럼에도 흥국생명은 더블 세터 체제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김미연은 “(조)송화는 높고 (김)다솔이는 빠르다. 평소 훈련할 때 똑같이 하기 때문에 누구와 더 잘 맞는다는 건 없다. 경기 도중 세터가 바뀌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치렀던 컵대회와 달리 정규리그가 개막한 뒤 줄곧 기대에 비해 아쉬운 활약을 남겼던 김미연이지만, 이제 완전히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 1라운드 24.14%에 그쳤던 공격성공률을 3라운드 세 경기에서 36.56%까지 끌어올렸다.



 



상승세를 탄 김미연은 시종일관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할 때 상대 블로커들이 톰시아를 주로 따라가기 때문에 편하게 공격할 수 있다. 리시브도 시즌 초 보다는 (이)재영이와 (김)해란 언니에게 가는 일이 늘어서 부담이 줄어들었다.”



 



흥국생명의 다음 상대는 지난 5일에서야 시즌 첫 승을 거둔 현대건설이다. 그 다음은 연패에 허덕이고 있는 KGC인삼공사다. 하위권과의 경기를 앞두고 김미연은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야 앞으로도 위기 없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 잡아야 하는 경기는 확실히 잡아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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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2018-12-13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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