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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도약’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결코 쉬운 경기 없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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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2 (수) 22:27

                           

‘2위 도약’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결코 쉬운 경기 없다”



[더스파이크=김천/이현지 기자]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3-1(25-21, 28-30, 25-23, 25-18)로 승리하며 GS칼텍스(승점 23점, 8승 4패)를 밀어내고 2위(승점 25점, 8승 5패) 자리에 안착했다. 톰시아-이재영-김미연으로 이어진 삼각편대가 모두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완벽한 호흡을 보였다.

 

박미희 감독은 “지금은 다른 거 생각 안 하고 귀중한 승점을 확보했다는 것에 만족스럽다. 선수들이 고비를 잘 넘겨준 덕분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도로공사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휘청였다. 1세트 중반까지만 해도 8-15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박미희 감독은 ‘우려했던 부분’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어제 미팅을 하면서도 선수들에게 산만해지지 말고 자리를 지키라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됐다. 그래서 흔들렸다”라며 “다시 한 번 선수들에게 얘기해야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수확은 있었다. 인터뷰 내내 박미희 감독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박 감독은 “조송화나 김다솔이나 누가 주전 세터도 들어가든 상관없이 한 명이 흔들릴 때 다른 한 명이 뒷받침해줄 수 있다. 팀으로서 굉장히 다행스러운 부분이다”라며 “둘이 선의의 경쟁을 해나간다면 선수 개인적으로도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만족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15일 최하위 현대건설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 다음 경기는 알레나가 없는 KGC인삼공사다. 비교적 쉬운 상대임에도 불구하고 박미희 감독의 생각은 분명했다. “절대 하위권과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겉으로 드러나는 순위일 뿐, 쉬운 경기는 단 한 번도 없다. 다음 경기까지 컨디션 조절 잘해서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

 

톰시아-이재영 쌍포와 살림꾼 김미연, 조송화-김다솔 더블 세터 체제가 자리 잡은 흥국생명은 빈틈없는 스쿼드로 ‘우승후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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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용우 기자



  2018-12-12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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