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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이 도우미는 나’ 김희진 “내가 잘해야 어나이도 잘 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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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8 (토) 20:26

                           

‘어나이 도우미는 나’ 김희진 “내가 잘해야 어나이도 잘 된다”



[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김희진이 공격에서 힘을 보태며 팀의 선두 등극을 도왔다.

IBK기업은행은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3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시즌 8승째, 승점 23점으로 세트 득실에서 앞서 GS칼텍스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김희진은 이날 블로킹 2개 포함 15점을 올리며 38점을 올린 어나이의 뒤를 받쳤다. 5세트에는 어나이와 같은 4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5세트 공격 성공률은 66.67%에 달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희진은 “내가 안 되면 어나이가 많이 때려야 한다. 우리 팀 주 공격수는 누가 뭐래도 어나이다. 내가 받쳐주면서 어나이 체력 안배가 되도록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된 것 같다”라고 어나이를 받쳐주는 공격수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어나이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김희진은 “최근 컨디션 좋았다가 오늘은 안 좋았다. 지금 컨디션은 50~60% 정도이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그 정도인 것 같다”라고 현재 자신의 상태에 만족하지 않았다.

올 시즌 IBK기업은행은 이전 라운드에서 패한 팀에게는 곧장 되갚아주고 있다. 1라운드에 패했던 KGC인삼공사,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상대로 모두 2라운드에 승리했고 2라운드에 역전패한 흥국생명에도 오늘 승리했다.

김희진은 “한 번 진 팀에게 다음에 이겨야 하는 건 모든 프로 선수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다. 한 번 지고 그게 이어지면 패배의식이 생긴다. 그래서 다음에 만났을 때는 역으로 우리를 무서워할 수 있도록 이겨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정신적인 부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라운드 역전패 이후 3라운드 설욕까지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희진은 “오늘 경기가 중요했다. 순위로 봐도 뒤에서 쫓아가기보다는 위에서 지키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선수들끼리도 이야기를 많이 했고 감독님도 강조했다. 기본 영상 분석에 숙소에서도 연구를 이어갔다”라며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날 승리했지만 IBK기업은행은 세트별 기복에 더해 5세트에도 12-3까지 앞선 상황에서 연속 실점해 위기를 맞을 뻔했다. 김희진은 “상대가 따라와도 주눅들지 말고 플레이를 그대로 가져가자고 했다. 감독님은 중앙에서 내 공격을 더 원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사진/ 박상혁 기자

  2018-12-08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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