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중계석 앉은 하승진 "화려한 해설 보여드리겠다"
(청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인 최초의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하승진(35)이 여자프로농구 중계 해설 마이크를 잡았다.
하승진은 10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 경기 중계 해설을 맡았다.
이날 경기는 KBS-1TV가 중계했으며 김현태 아나운서, 김은혜 KBS 해설위원이 함께 진행했다.
키 221㎝로 현역 시절 국내 최장신 선수로 활약한 하승진은 이번 시즌 KBS 지상파 TV의 여자농구 중계 해설을 맡을 예정이다.
긴 헤어스타일의 가발을 착용하고 나온 하승진은 경기 시작 전 오프닝에서 "화려한 헤어스타일답게 화려한 해설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계를) 보시는 분들은 제가 (여자농구에) 생소하게 왜 있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저희 누나가 WKBL에서 오래 뛰어서 익숙하다"고 여자농구와 인연을 소개했다.
하승진의 누나 하은주 역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LA 스파크스와 계약했으며 신한은행 소속으로 우리나라 국가대표를 지냈다.
경기 도중 김현태 아나운서가 "하승진 위원도 현역 시절 자유투 성공률이 엄청나지 않았냐"고 농담 삼아 질문하자 "그럼요, 아주 엄청났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2008-2009시즌부터 전주 KCC에서 뛰며 2018-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하승진은 통산 자유투 성공률 52.1%로 높은 편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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