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힘 내다…'르브론 28점', 레이커스, 휴스턴 잡고 승부 원점
밀워키는 마이애미에 3패 뒤 첫승 기사회생…야니스 또 부상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킹' 르브론 제임스의 '트리플 더블 급' 활약을 앞세워 휴스턴 로키츠를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이커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회전(7전4승제) 2차전에서 휴스턴에 117-109로 완승했다.
1차전 4쿼터에 무득점에 그쳤던 제임스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레이커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수비 리바운드만 11개를 잡아내고 28득점에 어시스트까지 9개를 올렸다.
휴스턴이 2점 차로 따라붙은 4쿼터 초반에는 앨리웁 원 핸드 덩크로 점수를 벌린 데 이어 러셀 웨스트브룩의 골밑슛을 블록해 레이커스의 6점 차 리드를 끌어냈다.
115-109로 앞서던 경기 막판에는 32초를 남기고 페이드어웨이슛을 성공 시켜 레이커스의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앤서니 데이비스도 34득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며 제임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레이커스는 휴스턴 '주포' 제임스 하든을 더블팀으로 봉쇄하고 적극적인 수비에 이은 속공으로 재미를 보며 경기 초반부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2쿼터 초반에는 42-21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휴스턴은 하든 대신 득점해줘야 할 러셀 웨스트브룩이 슛 난조를 보이면서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웨스트브룩은 전반전 단 2득점에 그쳤다. 휴스턴이 추격의 고삐를 쥔 후반에도 여러 차례 오픈 슛 찬스를 날려버렸다.
하든은 이날 27득점에 7어시스트, 웨스트브룩은 10득점을 기록했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밀워키 벅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118-115로 제압, 3연패 뒤 첫 승을 올려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3차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친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같은 부위를 또 다치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아데토쿤보는 2쿼터 초반 돌파를 시도하다가 안드레 이궈달라에게 파울을 당하면서 넘어졌다.
아데토쿤보는 오른 발목을 부여잡고 큰 소리로 고통을 호소했고, 자유투를 던진 뒤 결국 더는 뛰지 못했다.
아데토쿤보가 불과 11분 동안 19득점을 올린 가운데, 크리스 미들턴이 36득점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리며 밀워키를 승리로 이끌었다.
마이애미에서는 뱀 아데바요가 26득점에 리바운드 12개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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