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슛 구단 신기록 '25개' 퍼부은 클리퍼스, 뉴올리언스 제압
서부 1위 레이커스는 동부 2위 토론토에 '덜미'…인디애나 워런은 홀로 53점 폭발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가 팀의 한 경기 최다 3점 슛 성공 기록을 갈아 치우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완파했다.
클리퍼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 월드 내 ESPN 와이드 월드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뉴올리언스를 126-103으로 물리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한 NBA가 재개한 이틀 전 LA 레이커스에 101-103으로 패했던 클리퍼스는 재개 첫 승을 거뒀다.
45승 21패를 기록한 클리퍼스는 레이커스(50승 15패)에 이어 서부 콘퍼런스 2위를 지켰다.
이날 클리퍼스는 '소나기 외곽포'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47개의 3점 슛을 시도해 절반 넘는 25개가 적중했다. 올해 2월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남긴 24개를 하나 앞지른 구단의 한 경기 최다 3점 슛 성공 기록이다.
NBA를 통틀어 역대 최다 기록인 휴스턴 로키츠의 27개((2019년 4월 피닉스전)와도 불과 2개 차이일 정도로 매서운 슛 감각을 뽐냈다.
폴 조지가 11개를 던져 8개를 넣으며 총 28점을 올린 것을 필두로 10명의 선수가 3점 슛을 하나 이상 성공했다.
조지가 3-2로 앞선 경기 시작 1분 5초 뒤부터 1분여 만에 3점 슛 3개를 연이어 꽂아 초반부터 앞서나간 클리퍼스는 2쿼터 중반 20점, 전반을 마칠 때쯤엔 30점 이상 격차를 벌려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팀의 새 역사를 쓴 25번째 3점포는 4쿼터 9초를 남기고 테런스 맨의 손에서 나왔다.
서부 콘퍼런스 1위인 LA 레이커스는 동부 지구 2위 토론토 랩터스에 92-107로 일격을 당했다.
카일 라우리가 33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폭발하며 토론토의 승리에 앞장섰다.
5연승을 질주한 토론토는 47승 18패로 밀워키 벅스(54승 12위)에 이어 동부 콘퍼런스 2위를 유지했다.
4쿼터 중반까지 접전이 펼쳐지다가 5분 58초를 남기고 프레드 밴플리트의 2점 슛, 파스칼 시아캄의 3점 플레이, 아누노비의 덩크슛, 밴플리트의 3점 슛이 잇달아 폭발하며 토론토가 순식간에 93-83, 10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레이커스가 르브론 제임스의 3득점으로 쫓아갔으나 이후 라우리가 자유투와 3점 슛으로 연속 4득점을 뽑아내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데뷔 이후 개인 최다인 53점을 몰아친 T.J. 워런의 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동부 콘퍼런스 5·6위 맞대결에서 127-121로 승리했다.
이긴 인디애나가 5위(40승 26패), 패한 필라델피아가 6위(39승 27패)에 자리했다.
◇ 2일 전적
마이애미 125-105 덴버
오클라호마 110-94 유타
LA 클리퍼스 126-103 뉴올리언스
인디애나 127-121 필라델피아
토론토 107-92 LA 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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