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광란'은 없다…미국대학농구 토너먼트도 취소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유명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 농구 디비전 1의 토너먼트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결국 올해는 열리지 않게 됐다.
NCAA는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NCAA 마크 에머트 회장과 이사회는 올해 디비전 1의 남녀 농구 토너먼트뿐만 아니라 올해 남은 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NCAA 디비전 1 토너먼트 대회와 남은 대회를 무관중 경기로 치르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전격 취소 결정을 내렸다.
확진 선수가 나오면서 미국프로농구(NBA)가 시즌을 중단하는 등 하루 사이에 미국 스포츠에도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NCAA는 "코로나19로 대중의 건강에 대한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세계적 대유행의 확산 방지에 기여하지 못할뿐더러 다른 단체들의 결정도 잇따르고 있어 대회 개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취소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NCAA 대학 농구 토너먼트는 미국 전역에서 콘퍼런스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교들이 모여 치르는 대회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스포츠 행사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하계올림픽에 이어 3위에 올랐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스포츠 행사다.
남자부는 68개, 여자부 64개 학교가 우승을 놓고 다투며 올해는 19일부터 4월 초까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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