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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20P 3R’ 최고의 활약 펼친 최진수 “부담감 떨쳐냈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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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4 (일) 18:12

                           

[투데이★] ‘20P 3R’ 최고의 활약 펼친 최진수 “부담감 떨쳐냈다”



 



[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그동안 많은 부담을 지고 있었다. 이제 조금 떨쳐낸 것 같다.”


 


최진수는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20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81-75)를 이끌었다. 3점슛 성공률 100%는 물론, KCC의 높이에 정면 대응하며 얻어낸 결과였다.


 


경기 후 최진수는 “오늘 경기에서 그동안 못 넣었던 3점슛을 몰아넣은 것 같다(웃음). 수비가 잘 되니 공격도 잘 됐다. KCC는 높이가 좋은 팀이라 리바운드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버논)맥클린이 일찍 퇴장을 당했지만, 국내선수들이 잘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소감을 전했다.


 


4쿼터 막판, 기가 막힌 터프 3점슛을 터뜨린 최진수는 그 장면에 대해서 “던질 때는 느낌이 좋지 않았다. 근데 공이 날아가는 걸 보니 들어가겠더라. 좋은 느낌이었다”며 자화자찬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로 풀리는 최진수. 그는 시즌 초반부터 FA라는 부담감에 휩싸여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많이 신경이 쓰인다. 처음 하는 FA 계약이기에 부담감이 많다. 선수의 가치를 인정받는 자리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그래도 요즘에는 괜찮다. 4~5라운드부터 부담을 줄이니 내가 잘 하는 움직임이 나온다. 부담감도 없다”며 말이다.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서 선수생활을 해온 최진수는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이 어색했다. 혼자 생각하고 고민하는 성격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최진수는 “외국에서 오래 생활했기 때문에 혼자 생각하고 결정하는 게 익숙하다. 그동안 부모님 말고는 속마음을 이야기한 사람이 없다. 그래도 요즘에는 추일승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를 하면서 부담을 덜고 있다. 성격이 바뀌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진수는 끝나가는 시즌에 대한 부담을 모두 덜었다고 이야기했다. “추일승 감독님이 정말 편하게 해주신다. 성적 부담이 없고 다음 시즌도 있으니 크게 주문하시지 않는다. 그러면서 내 플레이가 나오니 정말 다행이다. 이번 시즌은 끝났지만, 다음이 남아있다. 지금의 좋은 느낌을 이어가고 싶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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