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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밋 고’의 아쉬움, 금방 공략된 2-3 지역방어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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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4 (일) 18:07

                           

‘에밋 고’의 아쉬움, 금방 공략된 2-3 지역방어



 



[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막판 역전 우승을 노리던 KCC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안드레 에밋에 대한 의존과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야심차게 준비한 2-3 지역방어의 공략이 문제가 됐다.


 


전주 KCC는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75-81로 패했다. 승리했다면, DB와 1게임차 까지 좁힐 수 있었던 KCC는 패배하면서 같은 날 승리한 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 까지만 하더라도 에밋과 이정현을 앞세운 KCC가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줄 알았다. 그러나 1쿼터 중반 이후부터 이어진 에밋의 나홀로 공격은 오리온에 큰 피해를 줄 수 없었다. 이미 에밋에 대한 공략법을 잘 알고 있는 추일승 감독이었기 때문에 그랬을까. 에밋은 2쿼터 내내 단독 공격으로 나섰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모자랐던 부분이 컸다.


 


또 월드컵 브레이크 기간 동안 KCC가 준비해 온 2-3 지역방어가 단 3경기 만에 공략됐다. 1일 DB 전, 3일 전자랜드 전에서 효과를 본 지역방어는 많은 슈터와 버논 맥클린에 금세 파악됐다.


 


전반은 최진수, 후반은 문태종이 나선 오리온은 원활한 움직임을 통해 KCC의 수비 허점을 노렸다. 허일영, 최진수, 문태종이 나서자 KCC의 강점인 높이도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맥클린이 빠진 3쿼터에도 KCC는 오리온의 공격을 전혀 막아낼 수 없었다.


 


맥클린이 파울 퇴장으로 물러났지만, 오리온의 공격은 멈출 줄 몰랐다. 최진수가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도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운도 따랐다. KCC는 4쿼터에도 에밋의 득점에 의지한 채 추격했지만, 국내선수가 모두 활약한 오리온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KCC는 이날 패배로 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 DB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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