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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드 김승현이 데뷔전 앞둔 동국대 후배 변준형에게 전한 조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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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6 (목) 16:04

                           

천재가드 김승현이 데뷔전 앞둔 동국대 후배 변준형에게 전한 조언



[점프볼=강현지 기자] “보기 드문 좋은 선수가 될 것 같은데, 일단 대학과 프로 무대랑은 차이가 있다 보니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게 중요할 것 같다.” MBC스포츠+ 해설위원이자 동국대 선배, 김승현이 후배를 향한 조언의 한 마디를 건넸다.

 

변준형 지난 달 26일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안양 KGC인삼공사에 뽑혔다. 동국대 졸업생 사상 가장 높은 순번으로 프로구단에 입단하게 된 것. 앞서 동국대 출신 중 최상위 지명자는 2001년 김승현과 2009년 김종근. 전체 3순위로 각각 동양 오리온스, 울산 모비스에 지명됐다.

 

김승현 위원 역시 프로농구사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다. 단신 가드로서 ‘천재 가드’란 별명을 얻은 그는 포인트 가드의 조건이라고 꼽히는 스피드, 패스 능력, 경기 조율능력 등에서 탁월한 기량을 뽐냈다. 데뷔 시즌에 신인왕, MVP를 동시에 석권한 최초의 선수다.

 

김 위원 역시도 변준형의 실력을 익히 들어 대학리그 경기를 몇 차례 찾아봤다고. 김 위원은 “동급에서는 힘과 순발력, 기동력 모든 게 다 좋아 보였다. 농구 이해도도 좋고, 신체조건도 좋았다”라고 칭찬하며 “프로 무대에서 경험을 쌓다 보면 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슛 또한 보완해야 할 것 같았다. 두 가지가 보완된다면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플레이를 살펴본 평가도 덧붙였다. “개인적으로 봤을 땐 농구를 잘하는데 주저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재다능한 선수임은 분명한데, 슛 찬스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던데, 이런 부분에서 경험이 쌓인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탄력도 좋아 보였다. 그 신장에 덩크슛도 되지 않나.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선수가 한 명 나올 것 같다”며 기대감을 덧붙이기도 했다.

 

천재가드 김승현이 데뷔전 앞둔 동국대 후배 변준형에게 전한 조언 

변준형은 빠르면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뛸 수 있다. 김승기 감독 역시 “재능을 가진 선수다. 프로에 와서 얼마나 노력하는지가 중요한데 많은 기회를 줄 것이며 일단 첫 시즌이고, 초반이다 보니 슈팅가드로서 제 역할만 잘해주면 된다”고 변준형의 이른 투입을 구상하고 있는 듯한 말을 남겼다.

 

김 위원은 “일단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하다. 김승기 감독이 원하는 앞선 라인을 구축했기 때문에 3라운드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 앞선에서 타이트한 수비를 중요시하는 감독 중 한 명인데, 새롭게 합류한 박지훈, (저스틴)에드워즈까지 기동력이 좋은 가드들이라 (레이션)테리까지 와서 평균 득점이 올라가지 않을까 한다”고 KGC인삼공사의 3라운드를 전망하며 “변준형의 수비 센스도 좋더라. 힘이 있기 때문에 신장에서도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변준형을 격려했다.

 

변준형을 포함한 21명의 신인들은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3라운드부터 정규리그 무대에 투입될 수 있다. ‘신인왕은 내 것’이라고 밝힌 변준형의 각오처럼 그는 2001-2002시즌 김승현 이후 오랜만에 동국대 출신 신인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까.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KBL 제공



  2018-12-06   강현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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