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2부투어 우승한 하멀링, 알고 보니 바지가 딱 한 벌 뿐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바지 한 벌로 대회를 치른 선수가 우승해 화제다.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끝난 콘페리투어 서배너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에번 하멀링(미국)은 경기 내내 같은 바지를 입고 경기를 치렀다고 6일 밝혔다.
그는 지난달 29일 서배너에 올 때 아예 골프 바지를 한 벌밖에 가져오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3라운드 때 입었던 노란색 셔츠를 4라운드 때 그대로 입고 출전했다. 바지는 원래 한 벌 뿐이어서 3라운드와 4라운드 경기복이 똑같았다.
모자와 신발, 양말까지 3라운드 때와 똑같이 차려입고 우승을 일궈낸 하멀링은 "3라운드가 끝나고 급하게 세탁기에 돌렸다"고 말했다.
이 노란색 셔츠는 지난해 PGA투어 라티노아메리카 대회 우승 때도 입었던 옷이다.
그는 "나는 결핍을 느낄 때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연장전 끝에 우승한 그는 상금으로 10만8천 달러(약 1억2천500만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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