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시치 보낸 최용수 "공격수 절대적으로 필요…구단과 얘기 중"
스페인 떠난 기성용 관련해선 "보탬 될 수 있다는 생각 변함없어"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5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프로축구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임대 기간 종료로 팀을 떠난 페시치의 자리에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9라운드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페시치가 유럽으로 돌아가게 됐다. 팀에 전방 공격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새 외국인 선수 영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은 이달로 임대 기간이 끝나는 페시치와 결별을 발표한 이날 인천을 1-0으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조커' 윤주태가 후반에 득점포를 가동해 어렵게 승리를 거뒀으나 허약한 공격력은 여전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이 절실하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구단과 계속 대화를 나누며 선수 영입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 복귀설이 제기됐다가 잡음 속에 무산된 미드필더 기성용이 최근 스페인을 떠나 귀국한 것으로 전해진 사실도 이적시장 서울의 행보를 주목하게 만든다.
최 감독은 기성용에 대해 "이전에도 말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200경기를 뛴 선수이고, 따로 말이 필요 없다"며 "기성용이 팀에 합류한다면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최 감독은 이날 연패를 끊어낸 요인으로 '수비의 안정감'을 꼽으며 팀에 합류하자마자 선발로 출전한 중앙 수비수 윤영선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적시장 영입이 분위기 반전에 효과가 있었음을 내비친 것이다.
그는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의지를 보여줬다"며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위험한 상황도 있었지만, 5연패을 끊고 재정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결승 골을 넣은 윤주태에 대해서는 "다양한 각도에서 슛을 구사할 능력이 있는 선수다. 골 결정력이 팀에 큰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윤주태가 본인의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 감독은 "다음 경기가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7월 4일)인 만큼, 잘 준비해서 서울을 본 모습으로 돌려놓겠다"며 연승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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