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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잡은 뉴캐슬의 롱스태프 형제…동생은 데뷔전서 득점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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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7 (월) 11:50

                           


맨유 잡은 뉴캐슬의 롱스태프 형제…동생은 데뷔전서 득점포

롱스태프 형제, 뉴캐슬 중앙 미드필더로 나란히 '풀타임 출전'

매슈, 19세 199일 만에 데뷔골…뉴캐슬 역대 최연소 EPL 득점자



맨유 잡은 뉴캐슬의 롱스태프 형제…동생은 데뷔전서 득점포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용감한 형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의 '미드필더 형제' 션 롱스태프(22)와 매슈 롱스태프(19)가 '거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침몰시키는 데 앞장서면서 팬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7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 뉴캐슬과 맨유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홈 팬들은 출전선수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2명의 롱스태프에게 시선이 쏠렸다.

주인공은 세 살 터울의 형 션과 동생 매슈였다.

'롱스태프 형제'의 아버지인 데이비드 롱스태프(45)는 아이스하키 현역 선수로 운동가 집안이다.

션과 매슈는 이날 4-5-1 전술의 뉴캐슬에서 나란히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감독은 베테랑 미드필더인 기성용과 존조셀비 대신 션과 매슈 형제에게 중원을 맡기는 모험을 선택했다.

형인 션은 뉴캐슬 유소년 출신으로 임대 생활을 마치고 지난 시즌부터 팀에 복귀해 백업 미드필더로 뛰다 이번 시즌 주전 자리를 잡은 가운데 동생 매슈는 이날 경기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었다.

특히 매슈는 8월 컵대회를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렀던 '초짜 선수'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자 롱스태프 형제는 중원에서 '피 만큼 진한 동료애'를 발휘하며 맨유 사냥에 앞장섰다.

공격의 포문은 동생인 매슈가 먼저 열었다. 매슈는 전반 28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슛이 맨유 골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는 형인 션은 깔끔한 침투 패스로 미겔 알미론의 슛을 지원했다. 션은 전반 29분에도 파비안 셰어의 헤딩슛에 크로스를 올려주기도 했다.



맨유 잡은 뉴캐슬의 롱스태프 형제…동생은 데뷔전서 득점포



'용감한 형제'의 활약이 빛을 발한 것은 후반 27분이었고, 주인공은 동생 매슈였다.

0-0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27분 뉴캐슬의 역습 상황에서 예트로 빌렘스는 맨유의 페널티 지역 왼쪽까지 치고 들어간 뒤 뒤에서 열심히 쇄도하는 매슈를 향해 땅볼 패스를 내줬다.

매슈는 침착하게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땅볼 슛으로 맨유의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매슈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순간이었다.

19세 199일의 매슈는 뉴캐슬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 프리미어리그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맨유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역대 두 번째로 어린 선수가 됐다. 맨유 상대 최연소 득점은 웨스트햄 시절 저메인 데포(19세 62일)였다.

매슈의 결승 골 덕분에 뉴캐슬의 브루스 감독은 자신의 사령탑 경력에서 맨유를 상대로 23경기째 만에 첫 승리를 따내는 기쁨도 맛봤다.

경기가 끝난 뒤 '후스코어드닷컴'은 매슈에게 평점 8.0으로 뉴캐슬 선수 가운데 최고 점수를 줬다. 션은 평점 7.7로 팀 내 세 번째였다.

매슈는 경기가 끝난 뒤 "어젯밤에 골을 넣기를 꿈꾸며 잠자리에 들었지만 실제로 일어날지는 생각도 못 했다. 너무 행복하다. 할 말을 잊었다"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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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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