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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해설 "스완지, 기성용과 당장 계약해야"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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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목) 01:56

                           

BBC 해설 스완지, 기성용과 당장 계약해야



예전부터 '기성용 예찬론자'로 유명했던 레이튼 제임스 "재계약 협상 당장 시작해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현역 시절 스완지에서 활약한 측면 공격수 레이튼 제임스(65) BBC 해설위원이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기성용을 친정팀이 반드시 붙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성용은 오는 6월 스완지와 계약이 종료된다. 따라서 그는 앞으로 3개월간 재계약을 맺지 않는 한 자유계약 신분이 돼 이적료 없이 자신을 영입할 팀과 협상을 벌일 수 있다. 기성용은 일단 현지 언론을 통해 재계약, 혹은 이적과 관련한 생각은 스완지가 프리미어 리그 잔류를 목표로 한 올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팀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아직은 거취를 걱정할 때가 아니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와중에 제임스는 스완지가 연고로 하는 웨일스 언론매체 '웨일스 온라인'을 통해 "구단은 반드시 지금 당장 기성용의 거취와 관련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임스는 "스완지는 서둘러 기성용과 재계약을 추진해야 한다"며, "물론 아직 스완지는 프리미어 리그 잔류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재계약을 여름까지 미루고 있다. 그러나 기성용을 붙잡으려면 지금부터 얼마나 그와 재계약을 맺고 싶은지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스완지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애쉴리 윌리엄스와 질피 시구르드손을 잃었다. 이를 교훈으로 삼고 기성용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임스는 "아마 기성용은 카를로스 카르발랄 스완지 감독이 선발 명단을 작성할 때 가장 먼저 기입하는 이름일 것"이라며, "카르발랄 감독이 지금의 백스리 수비 전술을 유지한다면 기성용은 수비수로도 활약할 수 있다. 그는 키가 큰 데다 힘이 세고 공도 잘 다룬다. 그는 모든 능력을 보유한 선수다. 물론 기성용은 미드필더일 때 가장 훌륭하다. 그를 노리는 구단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기성용에게 가장 큰 관심을 드러낸 대표적인 구단은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이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마시모 미라벨리 AC밀란 단장이 최근 직접 스완지 홈구장 리버티 스타디움을 찾아 기성용의 활약상을 점검했다. 만약 기성용이 이대로 스완지와의 계약을 끝낸다면, 그는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만큼 선택의 폭을 더 넓게 두고 이적을 추진할 수도 있다.

한편 스완지가 기성용과 재계약해야 한다고 주장한 제임스는 현재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7, 80년대 스완지를 비롯해 번리, 퀸스 파크 레인저스, 선덜랜드 등에서 활약한 측면 공격. 제임스는 번리에서 활약한 1974-75 시즌 PFA 올해의 팀의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웨일스대표팀에서도 54경기 10골을 기록했다.

제임스는 현역 은퇴 후 방송 활동을 시작하며 선수 시절 깊은 인연을 맺은 스완지를 향해 지나칠 정도로 강한 애착을 보여 논란을 일으킨 적도 있다. 지난 2008년 그가 친정팀 스완지의 지역 라이벌 카디프에 대해 "FA컵 4강에 오른 카디프가 졌으면 한다"고 노골적인 말을 해 논란의 대상이 된 건 웨일스 축구계에서 유명한 일화로 꼽힌다.

또한, 제임스는 예전부터 수차례 칼럼을 통해 '기성용 예찬론'을 펼친 인물. 그는 2013-14 시즌 기성용이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해 맹활약을 펼치자 "스완지는 당장 그를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그다음 시즌에는 "기성용이 현재 스완지의 최고 선수라는 데 돈을 걸겠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당시 스완지 미드필더 존조 셸비가 부진하자 "기성용한테 한 수 배워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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