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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내야수’ 브랜든 필립스(36)가 현역 연장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MLB.com 존 모로시 기자는 4월 5일(이하 한국시간) “FA 2루수 필립스가 3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역 연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며 “현재 그는 조지아 공과대학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필립스는 빅리그 16시즌 통산 1893경기에 출전해 타율 .275 210홈런 949타점 209도루 OPS .740을 기록 중인 우타자다. 2002년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06년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이후 수준급 2루수로 거듭났다.
뛰어난 수비와 준수한 타격 실력을 바탕으로 신시내티에서만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4회(08, 10, 11, 13), 실버슬러거 1회(11) 수상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특히 2007년엔 타율 .288 30홈런 94타점 32도루 OPS .816을 기록,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은 바 있다.
지난해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에인절스에서 뛰며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285 13홈런 60타점 11도루 OPS .735의 성적을 남겼다. 꾸준함을 바탕으로 2017년 8월 3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엔 2,000안타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엔 정규시즌이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적 신세다. "벤치 역할도 기꺼이 맡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현역 연장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필립스가 노쇠화 우려를 딛고 올해에도 빅리그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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