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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1차전 병살타 2개…운조차 따르지 않는 페르난데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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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8 (수) 12:04

                           


KS 1차전 병살타 2개…운조차 따르지 않는 페르난데스





KS 1차전 병살타 2개…운조차 따르지 않는 페르난데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현재 우리 팀 타자 중엔 타격감이 좋은 편인데요."

김태형(53) 두산 베어스 감독은 한국시리즈(KS) 1차전이 끝난 뒤 호세 페르난데스(32)가 화두에 오르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페르난데스는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KS 1차전에서 병살타 2개를 쳤다.

1회 팀의 첫 안타를 만들고, 4회 볼넷을 얻었지만 5회와 7회에는 연거푸 병살로 돌아섰다.

이날 성적은 3타수 1안타 1볼넷이다. 무난한 성적이었지만, 병살 2개의 아쉬움이 컸다.

역대 KS에서 한 경기에 2개 이상의 병살타를 친 선수는 페르난데스를 포함해 단 11명뿐이다. 이 부문 최다 불명예 기록은 홍성흔이 두산에서 뛰던 2007년 SK 와이번스와의 KS 5차전에서 기록한 병살타 3개다.

페르난데스는 외국인 선수 중에는 처음으로 KS 한 경기에 2개 이상의 병살타를 친 선수가 됐다.





KS 1차전 병살타 2개…운조차 따르지 않는 페르난데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1-4로 추격한 5회초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드루 루친스키의 2구째를 정확하게 받아쳤지만, 공이 투수 정면으로 향했다.

루친스키는 본능적으로 왼팔에 낀 글러브를 내밀었고, 공이 그 안으로 들어갔다.

페르난데스는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진 병살타로 물러났고, 두산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페르난데스는 3-4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은 7회 1사 1루에서는 NC 좌완 임정호에게 막혀 유격수 옆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번에는 정확한 타격을 하지 못했다.

두산은 KS 1차전에서 3-5로 패했다.

두산은 kt wiz와의 PO부터 타선 침체에 시달렸다.

LG 트윈스와의 준PO에서는 홈런 포함 6타수 2안타를 친 페르난데스도 PO에서는 17타수 2안타(타율 0.118)에 그쳤다.

KS 첫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며 반등을 노렸지만, 5회 잘 맞은 타구가 병살로 연결되는 불운 속에 페르난데스는 또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를 대체할 타자는 없다.

페르난데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99안타(타율 0.340)를 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1홈런을 치며 장타력도 뽐냈다.

김태형 감독의 말처럼 현재 두산에서는 페르난데스보다 타격감이 좋은 선수를 찾기도 어렵다.

김 감독은 "타격 타이밍이나 콘택트 등은 괜찮다"고 페르난데스를 독려했다. 한 걸음 밀린 채 KS를 시작한 두산이 반등하려면, 페르난데스의 안타 생산이 꼭 필요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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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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